매일신문

SK실트론㈜, 구미 문화예술에 활력 불어 넣는다, 1조원대 통 큰 투자이어

'구미형 메세나' 첫 출발, 기대감

SK실트론㈜, 구미시 관계자들이 구미시청에서
SK실트론㈜, 구미시 관계자들이 구미시청에서 '구미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에 1조500억원의 통 큰 투자(매일신문 3월 16일 보도 등)를 한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반도체 웨이퍼 제조기업 SK실트론㈜이 '구미 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구미지역 문화예술계에 다양한 지원을 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구미지역 경제계 및 문화예술계에선 '구미형 메세나'의 첫 사례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구미시와 SK실트론은 19일 구미시청에서 '구미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협력을 약속했다. 협약식에는 이영석 SK실트론 ESG추진실장, 장세용 구미시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업무협약에 ▷지속가능한 문화도시 조성 ▷문화예술을 매개로 한 상생방안 마련 ▷여가친화기업 인증 등 문화적 기업문화 조성 ▷지역 문화생태계 조성 ▷문화거버넌스 구축 및 활성화 등에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를 위해 SK실트론은 문화도시 조성사업 중 시민참여사업에 대한 연차적인 후원, 임직원 문화예술교육에 구미지역 예술인 파견, 문화예술 취약계층에 대한 후원 등을 하기로 했다.

구미시는 SK실트론의 이번 협약은 '구미 문화예술공헌 1호 기업'이란 상징성을 갖고 있으며, 이는 기업 ESG경영과 지역 문화예술을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번 협약에 따라 지역 내 예술의 사회적 가치와 기업의 ESG경영 확산을 목표로 구미 문화도시 조성사업 추진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시는 도시가 직면한 경제·복지·환경 등 각종 문제를 문화예술로 해결하기 위해 예술인,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이 사업을 주도할 계획이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기업은 지역의 중요한 자산이자 발전동력이다. 기업이 구미경제를 살리듯, 문화예술인들이 지역의 문화를 꽃 피우는데 큰 힘이 되도록 기업의 지속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SK실트론은 구미 3국가산업단지 구미사업장 인근에 1조500억원을 투자해 300㎜ 반도체 웨이퍼 공장 증설에 나섰다.

이영석(오른쪽) SK실트론 ESG추진실장과 장세용 구미시장이
이영석(오른쪽) SK실트론 ESG추진실장과 장세용 구미시장이 '구미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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