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도군수 공천 경선 관련 여론조사 이어 이번엔 “전 당원 전수조사”

국민의힘 지역구 이만희 국회의원 두 후보 지지자에 제안
공천 경선실시 여부 마찰음 계속…지역 여론 양분 우려

청도 김하수 예비후보
청도 김하수 예비후보
청도 박권현 예비후보
청도 박권현 예비후보

국민의힘 경북 청도군수 선거에서 맞붙은 김하수(63) 예비후보와 박권현(65) 예비후보 간의 공천을 둘러싼 경선 실시 여부가 쉽게 결론나지 않고 있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두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공천장을 놓고 현재 맞붙고 있는 상태이나 경선을 두고 계속 마찰음이 빚어지고 있다.

19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지역구 이만희 국회의원은 이날 당협 사무실에서 두 예비후보의 지지자 및 책임당원과 각각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당협 운영위원 등 지역 각계의 여론을 살피고 있다는 것.

하지만 이날 간담회에서 이 의원은 20일쯤 전 당원 전수조사를 실시해 당원들의 의견도 참작해보자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지며 또 다른 돌발변수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원 전수조사에 대해 이 의원은 "경선과정에서 여론조사 50%와 책임당원 50%로 당원들의 의견도 있으니 정밀하게 알아보고 판단하려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청도지역 당원은 2천500명선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서 이달 6일 김하수 예비후보가 경선 참여 대신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자 이 의원은 김 예비후보의 탈당을 만류하고 여론조사를 해보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양 예비후보의 여론조사 결과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지역 정가는 당과 두 예비후보 등 3곳의 여론조사가 주말까지 진행되며 금주 초엔 결론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으나 경선 실시 결정이 계속 늦춰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공천과 관련한 당 내부적 상황은 자세히 말하기 곤란하다. 나름대로 의사결정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일반여론에 이어 당원들의 전체적인 의견까지 살펴보고 난 다음 이번 주중엔 경선에 대한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지역 정가는 공천과정 속에서 경선 실시 여부 등을 두고 결정이 계속 늦어질 경우 지지자들과 민심이 두 갈래로 나눠질 수도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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