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이 한국 사회의 젠더갈등이 심각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 절반 정도는 새 정부가 양성평등정책을 잘 못할 것으로 우려했는데 특히 20대 여성의 경우 부정 응답 비율이 85%에 달했다.
한국리서치가 올해 2월 만 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우리 사회 젠더갈등이 심각하다'는 응답자 비율은 71%로, 지난해 2월 조사 때보다 8%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특히 20대(만 18∼29세)의 90%가 심각하다고 답했다. 이는 작년보다 15%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또 전체적 흐름으로 봤을 때 현재 우리 사회의 젠더갈등은 심각한 수준이고 전망도 긍정적이지 않았다.
응답자의 52%는 젠더갈등이 앞으로도 지금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답했고, 27%는 지금보다 심각해질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20대 여성의 62%는 향후 젠더갈등이 지금보다 심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20대 남성도 43%가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답했다.
한국사회가 어떤 성별이 살기 좋은지 묻자, '남성이 살기 좋은 환경'이라는 응답자 비율이 39%로, '여성이 살기 좋은 환경'이라는 응답자 비율보다는 10%포인트 높았다.
성별 간 인식차는 존재했다. 남성은 40%가 '여성이 살기 좋은 환경'이라고 답했고, 여성은 52%가 '남성이 살기 좋은 환경'이라고 답했다.
양성평등정책 추진에 대한 필요성 인식은 높지만, 윤석열 정부에 대한 기대감은 낮았다.
새로운 정부가 성평등정책을 못할 것이라는 응답자 비율은 48%로, 잘할 것이라는 응답자 비율(36%)보다 높았다.
특히 20대 남녀의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20대 여성의 85%가 새 정부의 양성평등정책에 부정적 평가를 했다. 20대 남성은 26%가 부정적으로, 48%가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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