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개통한 대구4차순환도로의 도심 교통 분산 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북부 구간인 달서나들목~상매나들목의 교통 혼잡 개선 효과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대구4차순환도로는 개통 후 14일 동안 하루 평균 4만5천685대가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개통 전 예상했던 하루 평균 3만927대를 1만4천758대 웃도는 수치다.
특히 영업소 별로는 연경요금소 통과 차량이 하루 평균 8천789대로 가장 많았고, 율암요금소가 8천297대로 뒤를 이었다. 가장 한산한 요금소는 다사요금소(681대)였다.
4차순환도로 개통 후 교통량이 분산되면서 도심 내 교통 혼잡도 상당 부분 개선됐다.
한국도로공사는 하루 평균 2만4천759대가 도심을 통과하지 않고 4차순환도로를 통해 대구 외곽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했다.
개통 후 일부 구간에서 교통 사고가 일어나고 연계 도로의 지·정체 우려도 나오는 등 개선 과제도 발견됐다.
개통 후 2주 동안 대구4차순환도로에서는 모두 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규정 속도가 80㎞/h인 서북부 구간은 갓길 폭이 2m로 일반 고속도로보다 1m가 좁아 갓길 정차 시 2차 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 실제로 개통 후에 갓길 교통사고 1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또 기존 대구 도심 도로와 민자도로가 연결되는 지점에서 교통 지·정체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도로전광판(VMS)과 통합 차로제어 시스템이 알려주는 전방 교통 상황에 관심을 가져달라"면서 "도로 살얼음 뿐만 아니라 빗길·눈길 운전 등 좀 더 주의를 기울여 운전한다면 보다 안전한 대구경북의 동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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