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속보] 경찰, 정호영 자녀 의대 편입 특혜·병역비리 의혹 수사

대구경찰청에 이첩…서울중앙지검도 같은 취지 고발사건 접수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충정로 사옥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다 취재진과 만나 최근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말한 뒤 엘리베이터에 탑승하고 있다. 정 후보자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충정로 사옥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다 취재진과 만나 최근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말한 뒤 엘리베이터에 탑승하고 있다. 정 후보자는 "국민 눈높이가 도덕·윤리 잣대라면 한 점 부끄럼 없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경찰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 특혜의혹을 수사한다.

경찰청은 21일 정 후보자에 대해 접수된 고발 사건을 대구경찰청에 이첩했다. 이날 대구경찰청은 지휘부 회의를 통해 수사 부서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개혁과전환을위한촛불행동연대, 민생경제연구소, 개혁국민운동본부, 시민연대함께, 윤석열일가온갖불법비리특혜진상규명시민모임 등 5개 단체는 정 후보자와 당시 경북대 의대 부학장이었던 박태인 교수 등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이들은 정 후보자의 아들에 대해서도 병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정 후보자는 경북대병원 재직 시절 딸과 아들이 경북대 의대에 학사 편입할 때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경북대는 교육부 감사를 요청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이 21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충정로 사옥에 마련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 앞에서 정 후보자 아들의 병역 특혜 의혹 관련 검사 결과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이 21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충정로 사옥에 마련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 앞에서 정 후보자 아들의 병역 특혜 의혹 관련 검사 결과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 후보자의 아들은 2010년 첫 신체검사에서 2급 현역 판정을 받았지만 2015년 경북대병원 재검사에서 척추협착(의사 소견은 5-6번 요추 추간판탈출) 판정을 받아 4급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했다.

이 같은 재검 과정에서 정 후보자의 입김이 미친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이날 정 후보자 아들은 연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재검을 받았다. 정 후보자는 해당 검사 결과를 토대로 "2015년과 현재 모두 추간판탈출 판정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또 다른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같은 내용의 고발장을 넣었다.

정 후보자의 자녀 의대편입 특혜와 병역비리 의혹에 대해 직권남용 및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수사해 달라는 내용이다.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김한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대표가 자녀의 의대편입 특혜와 병역비리 의혹을 받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직권남용,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김한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대표가 자녀의 의대편입 특혜와 병역비리 의혹을 받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직권남용,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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