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보호 끝난 청소년 자립 돕는 '삼성 희망디딤돌' 경북센터 구미에 개소

만 18세 청소년에게 주거·경제·진로 지원

경북 구미에 위치한
경북 구미에 위치한 '삼성 희망디딤돌' 경북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자립준비 청소년이 거주할 공간을 둘러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 희망디딤돌' 경북센터 개소식이 구미상공회의소에서 열리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은 21일 구미상공회의소에서 자립 준비 청소년들에게 주거·교육·취업을 지원하는 '삼성 희망디딤돌' 경북센터 개소식을 했다.

개소식에는 강성조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조흥식 사랑의열매 회장, 윤혜미 아동권리보장원 원장, 김홍기 경상북도 아동복지협회장,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삼성 희망디딤돌'은 삼성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방자치단체가 자립 준비 청소년이 안정적인 주거 환경에서 자립을 준비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아동양육시설·공동생활가정·가정위탁 등에서 지내던 청소년은 만 18세가 되면 보호가 종료되는데, 이들에게 주거·경제·진로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에서 착안했다. 자립 준비 청소년의 수는 전국적으로 매년 2천400명에 달한다.

희망디딤돌 경북센터는 접근성이 좋고 편의시설을 갖춘 구미시 내 오피스텔 건물 안에 마련됐다. 개인 룸 25개와 자립체험관 5실을 갖췄다.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청소년이 최장 2년간 거주할 수 있으며, 각종 가전제품과 주방용품·PC·가구 등이 구비돼 있다.

센터는 청소년들에게 경제 교육과 직업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며 실질적인 자립을 돕는다. 센터 운영은 경상북도 아동복지협회에서 맡는다.

또 삼성 임직원들은 기부와 멘토 등으로 참여한다.

삼성 희망디딤돌센터는 지난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삼성전자 임직원이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직접 모금한 기부금 250억원으로 출발했다. 여기에 회사 측이 250억원을 보태 500억원으로 운영된다. 지난해까지 디딤돌센터의 지원을 받은 청소년은 1만500여 명이다.

이번 경북센터에 이어 오는 11월 전남센터가 개소하면 전국에 10개의 삼성 희망디딤돌센터가 운영된다.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삼성과 사랑의열매 지원으로 경북센터를 개소하게 됐다. 든든한 후원자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흥식 사랑의열매 회장은 "지역의 자립 준비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안정적인 기반 위에서 홀로서기를 시작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학규 삼성전자 사장은 "경북센터가 자립 준비 청소년들이 미래에 대한 막막함과 두려움을 이겨내고 꿈과 희망을 키우는 보금자리가 될 것이다. 삼성 임직원 모두가 응원하고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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