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 속에 대구에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0일 하루에만 대구 동구, 달서구, 달성군에서 산불 3건이 발생하는 등 산불 위험이 커진 가운데 기상청은 주말까지 건조한 날씨가 계속될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20일 오후 1시54분 대구 동구 팔공산 동화사 염불암 인근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청과 소방당국은 헬기 7대를 비롯해 장비 31대, 인력 157명을 진화에 동원했다. 산불은 일대 산림 0.08㏊를 태우고 오후 4시 2분쯤 꺼졌다.
같은 날 오후 4시 37분에는 대구 달성군 옥포읍 김흥리 야산에서 불길이 솟아 올랐다. 산림당국이 헬기 7대와 인력 97명을 투입해 2시간여 만에 불길을 잡았으나 0.07㏊의 산림이 소실됐다.
같은날 오후 8시 32분에는 달서구 월성동 학산 근린공원 인근에서 산불이 나 산림 6㏊를 태웠다. 산림 및 소방당국이 산불특수진화대, 소방인력 및 공무원 등 인력 1천850명과 장비 59대를 동원해 다음날 오전 0시 25분에야 진화를 완료했다.
대구에는 지난 16일 오전 9시부터 건조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내주 월요일 오후까지는 비가 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에서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대형 산불 등 화재 위험이 높다"며 "산불위험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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