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 국민의힘 구미시장 경선을 앞두고 또 다시 혼탁해지고 있다.
고소전이 난무하는 법적 공방까지 치닫고 있다. 공정한 선거 레이스를 펼쳐야할 예비후보들이 진흙탕 싸움으로 점철되고 있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은 경선을 거치면서 상당한 논란이 됐다. 경선에 참여했던 후보가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하기도 했다.
결과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이자 대구·경북 보수의 심장인 구미에서 더불어민주당에 구미시장을 비롯해 경북도의원 3명, 구미시의원 9명(비례포함)을 내주는 참패를 당했다.
이런 참패 속에 2020년 4월 15일 치러진 제21대 총선에서 백승주(구미갑)·장석춘(구미을) 국회의원은 재선 도전에 실패했다. 장석춘 국회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고, 백승주 국회의원은 공천 탈락됐다.
지난 21일 구미에서는 국민의힘 구미시장 예비후보들간 기자회견(매일신문 21일 보도)이 잇따랐다. 경선을 앞둔 시점이라 시민들의 관심이 한껏 고조됐다.
하지만 기자회견을 기켜본 국민의힘 당원 및 시민들은 "아름다운 경선은 물 건너 갔다"며 혀를 찼다.
또 "구미 정치 수준이 이것밖에 되지 않느냐" "구미시장 후보로 나선 예비후보들의 품격이 떨어진다" "국민의힘은 뼈를 깎는 자기 반성없이 시민들을 우롱한다" 등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특히, 국민의힘 구미시장 예비후보들의 이전투구식 기자회견을 두고, 구자근(구미갑)·김영식(구미을) 국회의원의 책임론이 부상되고 있다.
내홍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 구미시장 예비후보들의 이러한 행태를 두 국회의원이 알고도 묵인을 했다면 더 큰 일이다.
게다가 국민의힘은 정책선거는 사라지고 마타도어(黑色宣傳)식 흑색선전(黑色宣傳)으로 공당(公黨)의 이미지마저 실추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구자근·김영식 국회의원은 하루 빨리 이번 사태를 수습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6·1지방선거는 물론 2년 후 있을 총선에서 시민들의 냉혹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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