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당심=민심' 강조한 김은혜 "민주당 어떤 후보도 이길 자신…철의 여인 될 것"

국민의힘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로 선출된 김은혜 의원이 2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로 선출된 김은혜 의원이 2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로 선출된 김은혜 의원은 22일 "민주당 어떤 후보가 나와도 이길 자신이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후보는 이날 경선결과 발표 직후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잘사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서울시의 협조가 필요한데 이건 저만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기도는 대한민국 최대 지자체로 인구의 4분의 1이 살고 지역총생산은 서울시에 앞선다. 한국 경제를 지켜낸 버팀목 경기도가 대한민국에 기여하는 만큼 공정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며 "경기도를 한국의 라데팡스(La Defense·파리 외곽 국제업무지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40일 동안 '말'보다 '발'로 뛰는 김은혜를 보여줄 것"이라며 "명품 경기를 만들고 약속을 지키는 경기도의 철의 여인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GTX(광역급행철도) 연장·신설 ▷1기 신도시 재건축마스터플랜을 통한 명성 회복 ▷청년들이 성장할 수 있는 공정한 환경 조성 ▷공공산후조리원 확대를 포함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제공 등의 공약도 제시했다.

김 후보는 경쟁자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향해 "모두가 이재명 전 대선후보의 계승자를 자처하고 중앙정부에 맞서는 정치 대결만을 이야기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경기도지사가) 누군가의 정치적 구름판이나 재기를 위한 발판이 돼선 안 된다"며 "경기도의 위상을 되찾고 대한민국 최고 경제 수도로서 영광을 되찾을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는 강점을 내세웠다.

아울러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윤심 논란을 의식한 듯 "윤심(尹心)이란 질문을 많이 들었지만 저는 중립이었다"며 "한쪽으로 (표심의) 추를 기울게 하는 것은 민심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0∼21일 이틀에 걸쳐 실시된 국민의힘 경선에서 김 의원은 52.67%(현역 의원 감산점 5% 반영)를 얻어 유 전 의원(44.56%)을 제쳤다.

책임당원 선거인단의 유효 투표 결과와 일반국민 대상 여론조사 결과가 각각 50%씩 반영됐는데, 책임당원 투표에서는 김 의원이 압도적 우위를 보였고,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는 유 전 의원이 압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이번 여론조사에서 정확한 수치는 모든 후보에게 공개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저도 잘 모른다"면서도 "그렇지만 저는 당심과 민심이 분리돼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경선에서 투표권을 행사한 모든 분의 마음은 본선 경쟁력이 누구에게 있느냐를 보고 의사 표현을 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에 맞춰서 경선을 이끌어왔다. 말보다 발이 빠른 도지사로서 도민 삶의 발전을 돕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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