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TV '인간극장'이 25~29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
첼리스트가 농부와 사랑에 빠진 건 아마도 운명이었다. 7년 전 임보람 씨는 표고버섯 농사를 짓던 이준근 씨를 만났다. 연애가 처음이었던 순박한 농부는 한 달 기름값이 이백만 원이 나올 정도로 사랑을 했다.
준근 씨는 개인방송을 개설해 아내의 연주를 알리는데 적극적으로 도왔다. 다시 첼로를 잡기 시작한 아내 곁에서 그는 문득 아내의 첼로를 만들어주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현악기 제작법을 배우기를 결심한 그는 둘째가 태어난 지 겨우 70일 됐을 때, 가족과 함께 독일 유학길에 올랐다. 그러나, 받아주는 곳이 없어 여러 지역을 전전했고 아일랜드의 한 공방에서 겨우 현악기 제작을 배우기 시작했다. 아내는 길거리 연주를 하며 가족의 생활비를 벌었다.
1년 반의 유학 후 농부로 귀환한 준근 씨는 낮에는 버섯을 따고, 밤에는 첼로를 잡으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리고 얼마 전 시카고에 있는 유명 현악기 제작 학교의 입학 허가를 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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