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UN본부 유치' 송영길 "허경영 같다고? 아시아 5본부 신설, 자신있다"

뉴스1 인터뷰에서 자신감 드러내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시장 출마 배경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시장 출마 배경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 송영길 전 대표가 23일 "인천시장·5선의원을 지내는 동안 이뤄낸 각종 국제기구 유치 실적과 도심 개발 성과 등을 바탕으로 서울시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송 후보는 23일 뉴스1과 인터뷰에서 "서울시민들이 억부억강한 송영길한테 서울시를 맡겨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그동안 성과로 증명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후보는 국제기구 유치 실적을 내세우며 "패션스쿨 FIT 송도 글로벌캠퍼스를 제가 유치했고, GCF(녹색기후기금) 사무국도 유치했다"며 "서울 강남 주민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채드윅스쿨을 제가 인천시장할 때 만들었다. 서울시도 맡겨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인천시장 때 만들었던 채드윅스쿨은 대기업 자녀 등 수많은 유명인 자녀들이 다니고 있고 서울 강남에서도 여기에 들어가려고 재수를 할 정도로 인기다"며 "공부 더 잘하려고 미국으로 유학가지 않고 지방으로 가는 사례가 채드윅스쿨"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국내에 이같은 교육시설을 설립함으로서 해외유학으로 인해 발생하는 외화유출을 막을 수 있고 지방도시의 경제적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 후보는 제1공약인 'UN 제5본부 서울 유치'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UN 제5본부 유치는 제가 어제 오늘 고민한 것이 아니라 국회외통위원장으로 수없이 많은 외교문제를 고민하고 그동안 국회의원 5선을 지내면서 국제적 인맥을 쌓아왔기 때문에 자신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일반 국민들은 UN본부 유치를 얘기하니 '허경영 같은 소리하네' 하는 분이 있는데 UN본부를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아시아에 5번째 본부를 신설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현재 UN은 미국 뉴욕을 비롯해 스위스 제네바, 오스트리아 비엔나, 케냐 나이로비 등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아시아에는 UN본부가 없는 실정이다.

송 후보는 "UN은 그때그때 당면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구를 늘 신설해왔다. 54개국이 있고 전세계 인구 40%를 차지하는 아시아에 UN본부가 없다는 것이 공감돼서 아시아 본부의 필요성이 국제사회에 만들어졌다"며 "이것으로 안보리 상임이사 5개국과 회원국을 설득해서 유치해 볼 것"이라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서울에 UN본부를 유치하려면 제가 계산해본 바로는 8천억이 드는데 사드 한 포대가 1조5천억의 반값으로 가성비가 높다"며 "2만개 국제 관계 일자리를 만들어서 서울 청소년들에게 좋은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고, 관련 마이스 산업, 관광·금융 사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공약"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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