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과 영국(왕실) 인연, "올해는 여왕방문 사진전으로 잇는다"

1999년 엘리자베스2세 영국여왕 안동방문 사진 75점 전시
21일부터 30일까지 하회마을 충효당·봉정사 만세루에서
콜린 크룩스 신임주한영국대사, 안동찾아 여왕 발자취 걸어

안동시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 방문을 기념해 올해는 영국여왕 안동 방문 사진전을 마련하고 있다. 여왕 방문 당시 안동시장이었던 정동호 전 시장이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에게 하회마을 충효당에서 사진전을 설명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안동시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 방문을 기념해 올해는 영국여왕 안동 방문 사진전을 마련하고 있다. 여왕 방문 당시 안동시장이었던 정동호 전 시장이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에게 하회마을 충효당에서 사진전을 설명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1999년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의 안동 방문으로 맺어진 안동과 영국(왕실)의 소중한 인연을 올해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 방문기념 사진전'으로 이어간다.

그동안 안동시는 영국왕실과의 인연을 소중하게 여겨 여왕방문 10주년 기념행사와 여왕이 걸었던 길을 '퀸스로드'라 이름 지었고, 방문 20주년에는 차남 앤드루 왕자가 안동을 찾아 어머니가 걸었던 길을 따라 걷기도 했다.

특히 안동시와 안동농협은 여왕이 기념식수한 사과나무에서 수확한 사과를 해마다 대사관을 통해 여왕 생일상에 올리는 등 각별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기념행사를 올해는 사진전으로 잇는다. 안동시는 4월 21일부터 30일까지 10일동안 하회마을 충효당과 봉정사 만세루에서 여왕의 안동방문 당시의 사진을 볼 수 있도록 한다.

지난 1999년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은 한영 수교 50주년을 기념하여 한국을 방문했다. 안동 하회마을에서 여왕의 일흔 세 번째 생일잔치가 한국전통방식으로 열리며 세계인의 관심을 끌었다.

하회마을 충효당 일대에는 55점이 전시된다. 사진을 관람하며 담연재로 이어지는 토담을 따라 여왕이 걸었던 길을 걸어볼 수 있다.

봉정사 만세루에서는 산사의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봉정사에서 하회탈 선물을 받는 장면', '돌탑을 쌓는 장면' 등 20점의 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

안동시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 방문을 기념해 올 해는 영국여왕 안동방문 사진전을 마련하고 있다. 권영세 안동시장이 시청을 찾은 콜린 크룩스 주한영구대사 부부에게 여왕 안동 방문 사진을 설명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안동시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 방문을 기념해 올 해는 영국여왕 안동방문 사진전을 마련하고 있다. 권영세 안동시장이 시청을 찾은 콜린 크룩스 주한영구대사 부부에게 여왕 안동 방문 사진을 설명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한편, 지난 22일과 23일 이틀 동안 콜린 크룩스(Colin Crooks) 신임 주한영국대사가 안동시를 찾았다. 권영세 안동시장과의 면담과 월영교 야경 관람, 하회마을 담연재와 충효당에 마련된 사진전을 관람한 후 안동농협을 방문했다.

콜린 크룩스 대사는 "안동은 영국여왕이 사랑했던 한국에서 가장 한국다운 곳이다. 여왕 안동방문 당시 대사관 실무자로서 수 차례 이곳을 방문했던 기억이 새롭다. 하회마을에서 정성껏 준비한 생신상에 여왕께서 감동했던 모습이 선하다"고 회상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바쁜 일정 중에 영국여왕 방문기념 사진전에 참석해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 영국의 문화·역사를 바탕으로 안동시와 영국 간 다방면의 교류 협력 방안이 논의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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