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힘 경산시장 예비후보 10명, 단수추천에 반발 성명서 발표 등 후폭풍

"다수 시민 기대 저버리는 비민주적인 결정, 윤 의원, 조 예비후보 사퇴하라"

국민의힘 경산시장 후보 단수추천에서 배제된 경산시장 예비후보와 그 지지자들이 24일 오후 국민의힘 경산당협 사무실 앞에서
국민의힘 경산시장 후보 단수추천에서 배제된 경산시장 예비후보와 그 지지자들이 24일 오후 국민의힘 경산당협 사무실 앞에서 '국민의힘 경산시장 공천심사 공정과 상식의 죽음'이라고 적힌 근조 현수막을 내걸고 항의집회를 하고 있다. 경산시장 예비후보 측 제공

경산시장 예비후보 10명은 24일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경산시장 후보로 조현일 예비후보(전 경북도의원)로 단수 추천한데 대해 "다수 시민들의 기대에 저버리는 비민주적이고 부당한 결정"이라며 중앙당 공관위의 심의 반려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경산시장 예비후보 10명이 24일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관위가 조현일 예비후보로 경산시장 후보로 단수 추천한데 반발하며 심의 반려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경산시장 예비후보 10명이 24일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관위가 조현일 예비후보로 경산시장 후보로 단수 추천한데 반발하며 심의 반려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윤두현 의원은 24일 매일신문과 통화에서 "공천 심사과정에서 단수추천과 5인으로 압축후 경선을 할 것인지를 놓고 논의했으나 합의가 되지 않아 공관위원 무기명 투표를 통해 최종적으로 단수추천으로 결정했다"며 "이 결정에 이의가 있으면 재심요청 등의 절차를 밟아 처리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관위는 지난 22일 경산시장 후보에 조현일 예비후보를 단수추천해 중앙당 공관위에 승인을 요청했고 다음 날 중앙당 공관위도 승인했다. 이에따라 경북도당 공관위의 공식 발표만 남겨 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나머지 예비후보들은 24일 성명서를 통해 "경북도당 공관위가 13명의 예비후보 중 조 예비후보를 경산시장 후보로 단수 추천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국민들에게 약속한 공정과 상식에 정면으로 배치되고 다수 시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비민주적인 결정으로 지극히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 예비후보는 죄질이 불량한 '사고후 미조치(뺑소니범)' 전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당 공관위가 그를 단수 추천한 것은 석연치 않으며 심히 부당한 결정인 바 중앙당 공관위는 심의 반려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경산시민 대부분의 여론은 14명의 예비후보 중 적정 절차를 통해 압축한 3~4인 또는 4~5인 후보들간의 경선을 있을 것으로 예상해 왔다. 하지만 이같은 기대에 찬물을 끼얹은 경북도당 공관위의 결정을 성토하며, 향후 유사 사태의 재발방지를위해 단초가 된 조 후보와 윤 의원의 사퇴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중앙당과 당사자들의 적절한 조치가 없을 경우 강력한 단체행동도 불사할 것임을 결의했다. 이날 성명서에 동참한 예비후보는 김성준,김일부,송경창,오세혁,유윤선,정재학,허개열,황상조,안국중,이성희 등 10명이다.

한편 오세혁 예비후보는 지난 23일 배포한 자료를 통해 공천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조 예비후보의 비리설을 제기했고, 이에 조 예비후보는 사실이 아닌 흑색선전과 유언비어에 대해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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