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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파동' 국힘 경북도당…김정재-윤두현 책임론

국민의힘 김정재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2일 오는 6·1 지방선거 경북지역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공천 경선에 나설 후보자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정재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2일 오는 6·1 지방선거 경북지역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공천 경선에 나설 후보자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이 14일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이 14일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메타버스는 어떻게 우리의 삶을 바꾸는가' 정책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6·1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위한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최근 '공천 파동'으로 극심한 혼란에 휩싸이자, 김정재 위원장(포항북)과 윤두현 부위원장(경산)을 향한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

정치권에선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북지역 공천과 관련해 총괄 지휘를 맡은 김 위원장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자신의 지역구인 포항시장 선거에서 '사천 논란'에 휩싸이며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서 승리한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구을)은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부 지역에서 국회의원, 당협위원장에 의한 공천 파동은 향후 총선에서 그대로 부메랑이 되어 자신들에게 돌아갑니다. 정상적으로 경선을 치르도록 하십시오"라며 "공정과 상식의 윤석열 시대입니다. 포항 등 일부 지역 공천 파동은 우려할 수준을 넘었습니다"라고 썼다.

포항을 명시함으로써 사실상 김 위원장을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7월 경북도당위원장 선출을 두고 같은 재선의 임이자 의원(상주문경)과 팽팽히 맞선 상황을 회상하기도 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당시 차기 경북도당위원장 선출을 두고 김정재 의원과 임이자 의원 간 경선 가능성까지 제기됐을 정도로 물밑 경쟁이 치열했지만, 결국 임 의원이 대승적 차원에서 양보하며 마무리됐다"며 "김 의원이 도당위원장직에 강한 의욕을 드러낸 것이 다가올 지방선거에서 공관위원장을 맡기 위해서라는 말이 많았다"고 전했다.

윤두현 부위원장 역시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무려 14명의 후보자 난립을 방치하다가 뒤늦게 단수 추천 방침을 정하면서, 경산이 공천 파동의 또 다른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와 관련, 윤 의원은 "뒤늦게 단수 추천 방침을 정하지 않았다. 21대 총선 당선 직후부터 경선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사를 지속적으로 밝혀왔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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