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다음달 10일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대해 "코로나 민생회복 시국에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초호화 혈세 잔치"라고 비판했다.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의 취임식에 역대 대통령 취임식 중 가장 큰 비용인 33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변인은 "언론보도에 따르면 초청 인원은 4만1천명으로 확정됐고 의전차량은 558대가 투입되며 외빈 초청 만찬은 서울 시내 모 호텔에서 추진된다"며 "멀쩡한 청와대 영빈관을 놔두고 굳이 국민 혈세를 쏟아부어 고급호텔에서 초호화 만찬을 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국민은 허리가 휘는데 윤 당선인은 초호화 혈세 잔치로 민생보다 '대통령이 먼저인 나라'를 선언하는 셈"이라며 "윤 당선인이 인수위 기간에 한 일이라고는 국민의 혈세로 집무실과 공관을 옮기는 일, 초호화 혈세 잔치 취임식, 검찰 공화국 인사, 자격 미달 내각 후보자들을 내놓은 일뿐"이라고 질타했다.
조 대변인은 윤 당선인의 새 관저로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이 확정된 것과 관련해서도 "국민과 민생, 경제는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당선인 취향에 맞는 일할 공간, 살 집만 찾고 있다"며 "인수위는 더 좋은 집무실과 공관을 찾아 헤맬 시간에 내각 후보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검증에 더욱 공력을 쏟아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는 내달 10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열리는 윤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 초청 규모를 4만1천명 규모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취임식에 드는 예산은 약 33억원으로, 역대 대통령 취임식 중 가장 많은 비용이 투입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취임준비위원회는 "대통령 취임식 예산은 물가 상승률로 인해 매번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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