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주 "尹취임식 의전차량 558대, 영빈관 놔두고 고급호텔서 혈세잔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2일 부산 해운대구 반송큰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2일 부산 해운대구 반송큰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다음달 10일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대해 "코로나 민생회복 시국에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초호화 혈세 잔치"라고 비판했다.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의 취임식에 역대 대통령 취임식 중 가장 큰 비용인 33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변인은 "언론보도에 따르면 초청 인원은 4만1천명으로 확정됐고 의전차량은 558대가 투입되며 외빈 초청 만찬은 서울 시내 모 호텔에서 추진된다"며 "멀쩡한 청와대 영빈관을 놔두고 굳이 국민 혈세를 쏟아부어 고급호텔에서 초호화 만찬을 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국민은 허리가 휘는데 윤 당선인은 초호화 혈세 잔치로 민생보다 '대통령이 먼저인 나라'를 선언하는 셈"이라며 "윤 당선인이 인수위 기간에 한 일이라고는 국민의 혈세로 집무실과 공관을 옮기는 일, 초호화 혈세 잔치 취임식, 검찰 공화국 인사, 자격 미달 내각 후보자들을 내놓은 일뿐"이라고 질타했다.

조 대변인은 윤 당선인의 새 관저로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이 확정된 것과 관련해서도 "국민과 민생, 경제는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당선인 취향에 맞는 일할 공간, 살 집만 찾고 있다"며 "인수위는 더 좋은 집무실과 공관을 찾아 헤맬 시간에 내각 후보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검증에 더욱 공력을 쏟아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는 내달 10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열리는 윤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 초청 규모를 4만1천명 규모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취임식에 드는 예산은 약 33억원으로, 역대 대통령 취임식 중 가장 많은 비용이 투입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취임준비위원회는 "대통령 취임식 예산은 물가 상승률로 인해 매번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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