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우라와 레즈와 재대결서 0대0 무승부…F조 선두 유지

촘촘한 수비 조직력 빛나…유효슈팅은 0개

24일 태국 부리람시티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ACL 조별리그 F조 4차전에 출전한 대구의 공격수 제카가 드리블을 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출전한 프로축구 대구FC가 사흘 만에 열린 우라와 레즈(일본)와의 재대결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조 1위를 유지했다.

대구는 24일 태국 부리람의 부리람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라와 레즈와의 ACL F조 4차전에서 0대0으로 비겼다.

이날 대구는 3-4-2-1 포메이션을 꺼냈다. 제카, 안용우, 정치인이 공격으로 나서며 우라와의 골문을 노렸고, 중원에는 케이타, 라마스, 이진용, 황재원이 배치됐다. 김진혁, 정태욱, 조진우가 수비라인을 구성했고 오승훈이 골문을 지켰다. 우라와와 치른 3차전과 동일한 선발 라인업이었다.

지난 경기에 패배해 독이 오른 우라와는 시작부터 공세를 이어갔다. 우라와는 전반 2분과 5분 코너킥을 통해 슈팅을 만들어냈지만 오승훈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오승훈은 12분 상대의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몸을 날려 막기도 했다.

대구도 간간이 롱패스를 앞세운 역습을 노렸지만,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14분 정치인이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다소 높이 떴다.

우라와 레즈는 막판까지 대구의 골문을 위협했으나 전반전은 아무 득점 없이 종료됐다. 전반 동안 대구는 단 하나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대구는 3장의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알렉산더 가마 대구FC 감독은 조진우, 케이타, 김진혁을 빼고 홍정운과 장성원, 박병현을 투입하며 수비에 대거 변화를 줬다.

후반에도 중원 싸움에서 밀린 대구는 우라와의 역습에 고전하는 양상을 보였다. 대구는 72분과 77분 베테랑 이용래와 이근호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모색했다.

우라와는 후반 막바지까지 강한 압박과 크로스 플레이를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했지만 결국 득점하지 못했다. 이날 대구는 볼 점유율 33대 67, 슈팅 4대 14, 유효슈팅 0대 8 등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단단한 수비로 골문을 사수하며 승점 1점을 획득, F조 선두를 지켰다.

대구는 27일 오후 11시 같은 장소에서 산둥 타이산(중국)과 ACL 조별리그 5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