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연과 예술 체험 풍성” 대구 칠곡3지구 토요문화골목시장 활짝

이태원길서 오는 30일부터 매주 토요일 행사 개최
공연·투어 프로그램 등 운영

지난해 열린 토요문화골목시장의 모습. 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지난해 열린 토요문화골목시장의 모습. 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무대공연과 거리공연, 다양한 예술 체험이 어우러지는 '토요문화골목시장'(이하 토요시장)이 30일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대구 칠곡3지구 이태원길에서 열린다.

이태원길은 대구 칠곡 출신 소설가 이태원의 이름을 담은 문화예술거리로, 이태원 문학관이 상시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서 매년 열리는 토요시장은 이태원의 대표작을 재구성한 거리극, 테마가 있는 거리 퍼포먼스, 주민이 주인공이 돼 무대를 꾸미는 공연, 다채로운 예술 상품 판매와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올해 4~6월에는 ▷이태원의 대표작 '객사(客舍)'를 재해석한 거리극 '은행나무는 이야기한다' ▷대구 북구의 문화유산탐방해설사가 함께하는 이태원길 투어 '객사의 길을 걷다'가 진행된다. 또한 9, 10월에는 이태원길 거리를 무대로 특별한 테마를 가진 '거리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거리극 '은행나무는 이야기한다'는 공연을 관람한 뒤 작품 속의 실제 지역을 문화유산탐방해설사와 함께 걸어보는 이태원길 투어와 연계한다. 관객들로 하여금 마치 책 속에 있는 듯한 생생함을 느끼게 하는 동시에, 지역의 역사와 시대정신을 되새겨보는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열린 토요문화골목시장에서 지역민들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지난해 열린 토요문화골목시장에서 지역민들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이태원길 내 팔거광장에서는 ▷4~6월 주민참여공연 '즐기자! 나도 예술가' ▷9, 10월 주민경연대회 '펼쳐라! 내가 주인공' 등 지역민이 참여해 예술인들과 함께 공연을 펼친다.

이 중 '즐기자! 나도 예술가'는 음악, 댄스, 무용, 퍼포먼스, 마술 등 사전모집을 통해 선정된 다양한 장르의 지역 생활동호인 단체와 예술인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주민경연대회 '펼쳐라! 내가 주인공'은 7월 중 지역민들의 참가 신청을 받을 예정이며, 상금은 총 100만원이다.

이외에 행사기간 중 예술마당에서는 도자기, 손 인형, 캘리그라피, 비누공예, 리본공예, 천연염색 등 다양한 예술상품을 구매하거나 체험할 수 있다. 이태원길 내 팔거광장에서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약 20개의 부스가 운영된다.

행복북구문화재단 관계자는 "다채로운 볼거리와 프로그램이 가득한 토요문화골목시장에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행사는 혹서기인 6월 11일부터 9월 10일까지는 중단된다. 구체적인 일정 및 정보는 행복북구문화재단 홈페이지(www.hbcf.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053-320-5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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