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LH 대경본부, 임대주택으로 2천여 가구 공급

건축 완료 전 주택, 기존 주택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제공
올해 주택 매입비 5천억원 투입, 임대주택 2천69가구 공급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경북지역본부 전경. LH 대경본부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경북지역본부 전경. LH 대경본부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경북지역본부가 양질의 주택을 매입, 임대주택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대경본부는 올해 5천287억원을 투입해 주택 2천543가구를 매입한다. 매입 방식은 민간건설주택 매입약정과 기존주택매입 등 두 가지다.

민간건설주택 매입약정은 건축 완료 전인 민간 사업자의 주택에 대해 매입약정을 맺고, 준공 후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활용하는 사업. LH가 설계 단계부터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공정 단계별로 점검, 주택의 품질을 높일 수 있다. 민간 사업자 경우도 미분양, 미매각이란 위험성을 해소하면서 LH가 지급하는 약정금으로 자금 조달 부담도 줄어든다.

올해 매입 지역은 인구 8만 이상 도시로 대구 전역과 경북 9개 시(경산, 포항, 구미, 영천, 경주, 김천, 안동, 영주, 상주). 매입 대상은 가구별 주거 전용면적 85㎡ 이하인 곳이다. 6월 30일까지 신청 접수를 받는다.

기존주택(29일까지 신청)도 매입한다. 매입 대상은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건물사용승인일 10년 이내인 주택(아파트, 오피스텔은 15년 이내). 올해는 한시적으로 사용승인일 1년 이내인 신축주택(9월 30일까지 신청)도 매입한다. 매입 대상 지역은 대구와 경산 일부 지역이다.

두 방식으로 매입한 주택 중 올해는 2천69가구를 공급한다. 무주택가구 구성원인 생계‧의료·주거급여 수급자, 신혼부부, 청년 등에게 공급된다. 임대조건은 시중 시세의 30~50% 수준이다.

'공공 전세주택'사업도 추진 중이다. 도심 내 비교적 면적이 넓고 생활환경이 쾌적한 다세대·연립·오피스텔 등 신축주택과 아파트 등을 매입해 중산층 3∼4인 가구에 한시적으로 공급하는 방식. 다음달 11일부터 13일까지 온라인으로 입주자를 모집한다.

이재용 LH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지역 건설 경기 둔화, 지가와 원자재비 상승 등으로 선호도가 높은 도심지 주택을 매입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투명성과 공정성을 유지하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대구경북민이 필요로 하는 주거복지서비스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