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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검수완박 강행 민주 "본회의 비상대기" 국힘 "긴급의총 소집"

더불어민주당 윤호중·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과 의원들이 26일 오후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더불어민주당 윤호중·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과 의원들이 26일 오후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검찰개혁 합의파기 윤석열 국민의힘 규탄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의원들이 26일 오후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26일 오후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검수완박 입법폭주 중단하라'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6일 오후 일명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박탈)' 법안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소위원회에서 단독으로 통과시켰고, 이어 오후 9시 법사위 전체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여야가 비상 모드에 돌입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긴급공지문을 발송, "내일부터 열릴 본회의에 대비해 비상대기해 주기 바란다"고 알렸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법안이 처리될 경우 내일인 27일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본회의 소집을 요청, 즉각 표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법사위 민주당 간사이자 제1소위원장인 박주민 의원이 2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소위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법사위 민주당 간사이자 제1소위원장인 박주민 의원이 2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소위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인 유상범 의원이 2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소위를 마친 후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인 유상범 의원이 2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소위를 마친 후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이처럼 더불어민주당이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면서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8시 45분 검수완박 강행 처리 저지를 위한 취지의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한 상황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더불어민주당이 법사위 전체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검수완박 강행처리 저지를 위해 반드시 의총에 참석해달라"고 공지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법사위 전체회의 개최시, 국민의힘은 안건조정위원회 개최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 간 이견으로 인해 조정이 필요한 경우 위원회 재적위원 3분의 1 이상 요구로 구성될 수 있는 안건위를 통해 회의 정회 등으로 더불어민주당을 견제할 수 있는 것.

다만 안건조정위 역시 구성되지 않을 수 있고, 이에 국민의힘은 검수완박 법안의 본회의 상정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이미 예고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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