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가 올해 AI학부를 신설해 독립학부로 개편하면서 수요가 급증하는 분야인 인공지능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인공지능 개발자 양성을 위한 'AI소프트웨어전공'과 학문 간 AI 융합을 위한 'AI엔터테인먼트전공'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AI소프트웨어전공은 사회 전반에 적용되는 인공지능 지식과 개발 기술을 교육함으로써 AI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양성한다. 1, 2학년은 프로그래밍입문, 파이썬프로그래밍 등의 컴퓨터 기본 지식과 데이터과학, 딥러닝기초 등의 AI분야 기초학문을 배운다. 3, 4학년으로 올라가면 머신러닝, 자연어처리, 생성신경망 및 자율주행시스템 등의 AI전문 분야 및 응용 학문을 익힌다.
AI엔터테인먼트전공은 미디어콘텐츠, 게임스토리텔링, 마케팅 등 인문·사회과학 분야를 아우르는 산업에서 활동할 인공지능 전문가를 배출한다. 1, 2학년은 컴퓨터 기본 과정을 공통으로 배우며, AI미디어콘텐츠, 엔터테인먼트문화론 등의 과목 이수를 통해 진로를 설계할 수 있다. 3, 4학년은 게임과 가상현실, AI응용마케팅, 실감형미디어 등의 교육과정을 이수한다.
AI학부 재학생들은 각종 인공지능을 활용한 대회에 활발하게 참여해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경상북도 공공데이터 활용 인공지능 공모전에 3개의 학생팀이 참가해 대상과 장려상 2개를 휩쓸었다.
대상팀은 '감정인식을 통한 꽃다발 애플리케이션'을 주제로 발표해 높은 평가를 받았고, 장려상을 수상한 두 팀은 각각 '이미지를 통한 농작물 질병 인식 애플리케이션'과 '인공지능 드론을 이용한 자율 방범' 아이디어로 기술화 사업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학생팀은 '제6회 글로벌 이노베이터 페스타 GIF 아이디어톤' 대회에도 참가해 1등인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다.
AI학부는 대구경북의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콘텐츠 개발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대구경북가상증강현실산업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AI 스마트콘텐츠 연구 개발 및 기술화 사업 등 인공지능 공동사업과 교육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지난 2월에는 AI학부를 지원하는 AI센터가 'DU AI+X 인공지능융합 포럼'을 열었다. 다양한 학문 분야의 교수들이 포럼을 통해 인공지능 기술을 인문, 사회, 법, 예술 등 대학 내 전체 학문 분야로 확산하고자 AI융합 전략과 실천방안을 토론했다.
AI학부 전공자들은 빅데이터분석기사, 인공지능산업컨설턴트와 같은 AI직무자격증, 소프트웨어 역량검정(TOPCIT), 정보처리기사 등 IT 모든 분야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졸업 후에는 대기업 및 중소·벤처기업 등 컴퓨터 분야 산업체로 진출해 AI소프트웨어 개발자, AI빅데이터 분석가, AI엔터테인먼트 서비스 기획 전문가로 활동한다.
지난 2월 졸업생 중 코스닥 상장사의 AI헬스케어연구팀 개발자, 인공위성 개발사의 인공지능기반 항공영상 분석 개발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한 졸업생은 AI 스타트업을 창업해 AI영상처리소프트웨어개발로 연 매출 6억 원 이상을 달성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박세현 대구대 AI학부장은 "학생들이 졸업 후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시대에 부합하는 인공지능 융합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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