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놀자 뛰자 웃자, 5월은 어린이 세상…어린이날 100돌 대구 주요 볼거리

국악뮤지컬‧클래식음악극…“어린이날, 음악과 함께 보내요”
4~7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토돌이의 모험’
7일 대구미술관 야외 수변공원…‘동물의 사육제-피아노 숲’
대구미술관 3일부터 '놀자, 뛰자, 웃자' 이벤트

국악뮤지컬
국악뮤지컬 '토돌이의 모험' 공연 모습. 대구문화예술회관 제공

이틀 뒤면 '어린이날'이다. 올해는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이기도 하다. 대구 주요 공연장이나 문화예술시설에서는 이를 기념해 어느 해보다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준비했다.

◆대구문화예술회관

국악뮤지컬 '토돌이의 모험'을 4일부터 7일까지 팔공홀 무대에 올린다. 어린이날인 5일은 오전 11시와 오후 3시, 4‧6‧7일은 오전 11시 공연한다.

'토돌이의 모험'은 2017년 소규모 음악극으로 초연된 이후 2020년 새롭게 재구성해 3년째 무대에 올리는 어린이를 위한 국악뮤지컬이다. 매년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아이들에게 인기있는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작품은 전래동화 '별주부전'을 현대적 시각으로 각색해 세계적으로 문제 되고 있는 수질오염 등 환경 이야기를 아이들의 관점에서 재미있게 풀어낸다. 특히 판소리 다섯마당 중 하나인 '수궁가'의 한 대목을 극에 삽입해 아이들이 다소 낯선 전통음악을 친숙하게 받아들이도록 했다는 게 대구문화예술회관 측의 설명이다. 관람료 5천원, 36개월 이상 관람가. 053-606-6133.

클래식 음악극
클래식 음악극 '동물의 사육제-피아노 숲' 공연 모습.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대구콘서트하우스

7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대구미술관 야외 수변공간에서 클래식 음악극 '동물의 사육제-피아노 숲'을 선보인다.

'동물의 사육제'는 아이들이 클래식 음악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음악과 연극이 어우러진 공연이다.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생애주기별 관객 개발 프로그램인 '클래식 오아시스'를 위해 만든 작품이다.

작품은 작곡가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를 바탕으로, 음악 속 등장하는 사자‧거북이‧새 등 여러 동물과 한 아이가 숲속에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10인조 오케스트라가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전곡을 연주하고, 연극을 통해 자연스럽게 교훈이 담긴 스토리를 전한다. 전석 무료. 36개월 이상 관람가. 053-250-1400.

2018년 열린 대구미술관 가정의 달 행사 모습. 대구미술관 제공
2018년 열린 대구미술관 가정의 달 행사 모습. 대구미술관 제공

◆대구미술관

3일부터 15일까지 가정의 달 이벤트 '놀자, 뛰자, 웃자'를 연다. 올해는 ▷전시 '토끼와 평행정원' ▷키즈 클래식 '동물의 사육제' ▷가족 대상 '작가 워크숍'을 비롯해 어린이날 기념품 증정, 온라인 이벤트 등이 펼쳐진다.

어미홀에서 열리는 무료 전시 '토끼와 평행정원'에서는 스튜디오 1750(김영현·손진희)의 '평행정원'과 대구미술관 소장품인 오트마 회얼의 '뒤러 토끼'를 만날 수 있다. 몸집 큰 토끼와 상상력을 자극하는 정원 사이를 걸으며 마치 걸리버 여행기의 거인국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얻을 수 있다.

또한 5, 6일 이틀간은 어린이 방문객(일 300명)에게 전시연계 기념품을 선착순으로 선물한다.

4, 11일 오후 2시에는 작가 워크숍도 진행한다. 참여작가인 스튜디오 1750과 함께 하는 워크숍에서는 부모 동반 어린이 10팀과 함께 '바람 조각 만들기' 체험이 이뤄진다. 대구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대구콘서트하우스와 공동 주최하는 키즈 클래식 '동물의 사육제'는 어린이들이 자연 속에서 클래식을 즐길 수 있도록 대구미술관 분수가 있는 야외 수변공간에서 진행한다. 7일 오전 11시, 오후 2시 2차례 선보이는 공연은 앞서 사전예약 오픈 7분 만에 400석이 매진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다. 053-803-7871.

지난해 열린 발코니&파크 음악회에서 연주자들이 공연을 하고 있다. 어울아트센터 제공
지난해 열린 발코니&파크 음악회에서 연주자들이 공연을 하고 있다. 어울아트센터 제공

◆어울아트센터

5일 열리는 '해피투게더-어서와~조선은 처음이지?' 행사는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로 가 즐기는 콘셉트로 꾸며진다. 포졸과 주모, 사또와 이방, 임금과 신하 등이 어울아트센터 일대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상황극을 펼친다.

이날 함지공원과 북구지역 아파트 2곳에서는 '발코니&파크 음악회'가 개최된다. 1.5톤 트럭으로 무대를 마련하고 집 안 발코니에서, 야외 공연에서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해 주민들의 호응도가 높다.

올해 음악회는 행복북구문화재단의 상주단체 CM심포니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연주를 들려준다. 가족들과 함께 들을 수 있는 ▷디즈니 시네마 메들리 ▷하울의 움직이는 성 ▷김광진의 편지 ▷Si to vois ma mere(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 OST)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 등의 곡을 선보인다.

11일 오전 11시, 오후 2시에는 아기의 웃음소리와 울음소리를 모두 포용하는 음악회 '아가랑 콘서트-동요, 클래식이 되다'가 오봉홀에서 열린다. 올해는 유명 피아니스트 박종화와 싱어송라이터 하림이 함께 클래식과 동요를 넘나드는 포근한 음악들을 들려준다.

티켓 가격은 일반 1만5천원, 어린이와 임산부 1만원이며 36개월 이하는 무료다. 예약은 행복북구문화재단 홈페이지(www.hbcf.or.kr)와 전화(053-320-5120),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를 통해 가능하다.

수창청춘맨숀이 5일 진행하는
수창청춘맨숀이 5일 진행하는 '미술로 과학 체험하기' 프로그램에서는 탁구공으로 토성 고리 만들기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수창청춘맨숀 제공

◆수창청춘맨숀

5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어린이 자녀가 있는 청년가족(만 39세 이하)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4일까지 대구시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선착순으로 10팀의 가족을 모집하며, 2개조로 나눠 ▷펫 라이트(pet light) 만들기 ▷미술로 과학 체험하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펫 라이트 만들기는 박찬호 무대미술가와 함께 연극공연에 쓰인 자재들을 활용해 나만의 반려동물을 만들어보는 체험이다. 무대에서 많은 얘기를 만들어냈던 자재들이 반려동물처럼 따뜻한 온기를 나눠주는 스탠드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즐길 수 있다.

미술로 과학 체험하기는 박걸 화가가 진행한다. 여러가지 색이 입혀져있는 사물을 활용해 과학의 원리를 이해하는 프로그램으로 탁구공으로 토성 고리 만들기, 자전거 바퀴로 자이로스코프 만들기 등이 마련된다. 053-252-2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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