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에 탄생한 '셜록 홈즈'의 매력은 예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다. 추리에 재미를 갖거나 가졌던 독자라면 홈즈는 영원한 팬덤의 대상이다. 그런 독자들이 관심가질 만한 책이 나왔다. 코난 도일 재단의 승인을 받은 홈스 공식 퍼즐 북 '핀칠리의 검은 마부'가 그것이다. 재단은 코난 도일 사후에도 홈스 시리즈가 계속 이어지길 바라는 독자들을 위해 코난 도일이 직접 쓰진 않았지만, 독자들에게 의미있는 책을 홈스 시리즈로 공식 인증해오고 있다.
이 책은 미국 방탈출 퍼즐 전문가인 마이크 칼리언와 제이슨 에딩어, 영국 스튜디오프레스 북스가 협업해 내놓은 퍼즐 북이다. 코난 도일이 마치 살아 돌아온 듯 그의 작품 스타일을 완벽하게 살려낸 장편소설 안에 독자들이 풀어야 할 각종 퍼즐과 수수께끼를 배치함으써 흥미를 유발하는 구성을 취했다. 독자가 직접 추리에 참여해 홈스와 왓슨의 행보를 선택할 수 있으며, 그에 따라 전혀 다른 세 가지 결말에 이르는 이른바 '인터랙티브 픽션'이기도 하다.
주요 줄거리는 홈스와 왓슨이 유명 박물관 침입 사건, 의심스러운 죽음, 두 아이의 납치사건과 같은 미스터리 사건들을 해결하는 내용이다.
독자들은 셜록 홈스와 존 왓슨 박사를 위해 사건을 직접 추리하고 단서를 찾아내고 상황에 따라 질문을 던지면서 그들이 처한 어려운 상황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독자들은 홈스와 왓슨의 다음 행보를 결정할 수 있으며 어떤 추리를 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말을 맞는다. 수수께끼를 풀고, 코드를 해결하며, 홈스와 같은 관찰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논리적인 질문에 답하다 보면 얽히고설킨 사건 사이의 미스터리를 모두 풀어낼 수 있다.
모든 단계의 퍼즐에는 다양한 엔딩과 힌트가 있다. 책에 나오는 퍼즐이 너무 어렵지 않을까 걱정하는 독자들을 위해 답을 추리할 수 있는 여러 단계의 장치도 마련돼 있다. 방탈출 게임처럼 책 뒤편에 여러가지 힌트도 준비돼 있다. 272쪽, 1만5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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