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文 "안보는 우리가 보수정권보다 더 나았어"…홍준표 "노예적 평화"

文 "노무현·문재인 정권에서 북한과 군사적 충돌 없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손석희 전 JTBC 앵커와 특별 대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손석희 전 JTBC 앵커와 특별 대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안보 문제와 관련해 역대 보수 정권보다 진보 정권이 더 국가를 잘 지켰다고 발언을 두고, 일부 누리꾼들이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이 "나라 재산을 바치면서 지킨 평화"라고 비판하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또한 "노예적 평화"라고 공감했다.

27일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 한 누리꾼 A씨는 '빌빌거리면서, 나라 재산을 갖다 바치면서 지킨 평화는 평화가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문 대통령이 진보 정부가 보수 정권보다 북한과의 평화 유지를 잘했다고 말한 것을 두고 A씨는 "어처구니가 없다"면서 홍 의원에게 "제발 포기하지 마시고, 다시 대한민국을 일으켜 주십시오"라고 부탁했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해당 글에 "노예적 평화"라는 짧은 답글을 남겼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가 당사자인 남한과 북한이 주도권을 쥐고 해법을 찾아 나가야 한다는 대북정책으로 '한반도 운전자론'을 주장했다. 또 두 차례의 북미정상회담 기간 동안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기도 했다.

26일 JTBC에서 방송된 '대담, 문재인의 5년'에서 손석희 전 앵커가 "'한반도 운전자론'이 허구라는 비판이 있다"라고 지적하자 "진보 정부가 (국가를 더) 잘 지켰다"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가) 끝까지 성사되지 못한 아쉬움 있는 것이지 비판받을 일은 아니다"며 "노무현, 문재인 정권에서 군사적 충돌이 한 번도 없었다.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서는 충돌이 있었다. 어느 방법이 옳은가"라고 반문했다.

또 "2017년 우리 정부 출범 초기에 한반도에 드리웠던 전쟁위기를 그런 노력을 통해 전해소하고 대화와 외교 국면으로 전환시켰다. 그런 부분에서 정당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