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정치 보복의 싹을 자르기 위해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처리 후 곧바로 칼끝을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겨낭해 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검찰 출신인 한 후보자의 경우 검수완박 법안 처리 반대에 앞장선데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인 만큼, 민주당은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지렛대로 '한동훈 낙마'에 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이 '자료 제출 불성실'을 이유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보이콧하는 강수를 둔 것도 한덕수 후보자의 인준을 무기로 한동훈 후보자를 낙마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민주당의 '눈엣가시'인 한 후보자의 낙마뿐 아니라 윤 당선인의 최측근에 대한 총공세로 윤 당선인과 새 정부에 타격을 주겠다는 계산도 깔린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한덕수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다음 달 2, 3일, 한동훈 후보자 청문회는 4일 예고됐다.
한동훈 후보자를 향한 비판과 인사청문회 때 송곳 검증을 하겠다며 벼르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YTN 라디오에 출연해 한 후보자와 관련, "부동산 투기를 한 게 아닌가, 여러 불법 거래 의혹이 있다"며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 후보자에 대해서는 엄정한 잣대를 들이대겠다"고 말했다.
조응천 의원도 MBC 라디오에서 "한 후보자는 후보자답게 행동했으면 좋겠다"며 "왕(王) 장관이라는 이야기가 있던데, 그게 아니고 소통령"이라며 "혹시 5년 후에 '어나더(또 다른) 윤석열'을 염두에 두고 있나"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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