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농단 사태' 핵심 인물인 최서원의 딸 정유라씨가 최근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페이스북 계정도 개설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직접 거론하며 날을 세우기도 했다.
최근 정씨는 페이스북 계정을 개설했다. 계정 프로필에는 아무 것도 쓰여있지 않고, '정유라'라는 이름과 1996년생이라는 것만 적혀있다. 정씨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던 유튜버 성제준씨는 조선일보를 통해 해당 계정이 정씨의 것이 맞다고 밝혔다.
정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승마선수 시절 자신은 특혜를 받지 않았고, 정당하게 경쟁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모 의원님이 주장하신대로 1차시기 실수해서 모 의원님과 친분이 있는 선수보다 1프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며 당시 성적표를 공개했다. 여기서 정씨가 지칭한 모 의원은 안민석 민주당 의원인 것으로 보인다.
정씨는 안 의원을 직접 겨냥하기도 했다. 안 의원 관련 기사와 함께 "밉지 않냐고 하셨죠? 진짜 진심으로 이젠 안쓰럽게 생각해요. 실수 한 번 했다고 국가대표 부정선발이라고 하셨죠?"라며 "조윤선 전 장관님한테 제 승마 영상 보셨냐고 물으셨죠? 선발 과정이 어땠는지 알긴 하세요? 아니 알고 싶긴 하신가요?"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진실이 중요하긴 하나요? 선발전은 3번 이루어졌고 3번 성적 합산해 나온 결과다. 즉 한 번 실수가 치명적이지 않다는 말이다. 원래도 한 번의 실수로 선발되지 못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3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자신에 대한 가짜뉴스에 법적대응을 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지난 27일 "분명히 메달 날로 따지 않았다고 말했는데 지금 이 순간부터 그렇게 댓글 적으시는 분들 전부 법적 처리하겠다"며 "잘못한 건 잘못한 것이고 제 노력까지 폄하하는 건 묵과 안 하겠다. 비자금이 있어서 그 돈으로 생활하는 거라는 댓글 역시 마찬가지"라고 경고했다.
또 언론들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사진은 모자이크를 해주는 것에 대해 "제 사진은 여전히 그냥 쓴다. 왜 전 모자이크 안 해주나?"라고 불만을 표했다.
정씨는 경제적으로 어렵다고 밝혔음에도 가사도우미를 쓰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우리 아기 학교 데려다줄 때 제가 가면 우리 아이가 학교에서 어떤 취급을 받을지 상상이나 해보셨나?"라며 "지금껏 아이 학예회 한번 가본 적 없다. 전부 아주머니 보냈다. 가족이라곤 없는데 그럼 우리 아이는 그런 거 할 때 혼자 덩그러니 가족도 없이 울어야 하나. 정말 정말 너무하시다. 이런 방법이 아니면 안 되게 만들어 놓고 왜 어렵다면서 아주머니 쓰냐고 비난하시냐. 2차 가해 제발 그만두시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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