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화가' 여영난의 20회 기념 개인전 '동해로 가는 길'이 22일까지 포항 호텔영일대 내 갤러리WELL에서 열리고 있다. 세계 속에서 독도를 알려온 그가 20년 만에 귀국해 선보이는 전시다.
여 작가는 20년 전 독도를 세계에 알리겠다는 생각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그림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2005년부터는 독도를 적극적으로 알리고자 월간 문화지인 '뉴스타월드'를 발간하며 편집장과 미술기행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독도 그리기 작업을 게을리하지 않고 미국 15개 주와 중국, 남미, 필리핀, 유럽 등 20여 개국에서 전시를 이어가며 한국의 미를 알려왔다.
그는 현재 미주미협 기획이사를 맡고 있으며, 한국미협·갑자회·수목원작가회·현대작가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특히 여 작가는 남편인 권용섭 작가와 함께 '독도 부부'로 통한다. 권 작가는 국내외에서 400여 차례의 수묵화 전시·퍼포먼스로 한국의 비경을 세계에 알려왔다.
여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독도의 비경 등 모두 50여 점의 그림을 선보인다. 세종대왕 바위를 비롯해 쉽게 알려지지 않았던 희귀 바위 그림들을 만나볼 수 있다. 섬세한 붓 터치로 표현한, 바위 위에 핀 이끼꽃(석화)도 감동을 준다. 이외에 그가 그린 북한 묘향산과 박연폭포 비경도 전시된다.
여 작가는 "독도의 관문인 포항에서 초대전을 열게 돼 기쁘다"며 "많은 분이 독도의 장엄함과 아름다움을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경희 갤러리WELL 관장은 "그의 작품에는 이민 생활에서의 외롭고 힘든 삶과 깊은 고뇌 속에서 고국을 그리워하고 사랑한 숨결이 스며있다. 그는 고향에 대한 향수와 사랑을 바위에 새기듯 이끼를 그리는 것에 집중한다"며 "한국의 아름다움을 캔버스에 꽃피운 여 작가를 포항을 비롯해 대구경북민들에게 소개하고자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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