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5년 광복 80주년 기념행사가 대구독립운동기념관에서 펼쳐지고 만세 삼창을 하길 기대합니다!"
지난달 29일 오후 계명대 대명동 캠퍼스 동산관 7층 대구경북연구원 대회의실에서는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상임대표 우대현)와 대구독립운동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김능진) 및 대구경북연구원(원장 오창균) 주최로 '2022년 대구독립운동기념관 건립 컨퍼런스'가 열렸다.
대구경북연구원 이재필 대구경북학연구소 연구위원의 사회와 좌장인 김일수 경운대 교수의 진행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제9대 독립기념관장을 지낸 김능진 대구독립운동기념관건립추진위원장은 '나라가 뭐라고 이렇게까지 하셨습니까'라는 발제로, 김태훈 영남중·고 역사과 교사는 '대구독립운동기념관의 구성과 운영'을 주제로 발표했다.
대구 출신의 독립운동가 후손인 김 위원장은 국난 극복과 독립투쟁에 앞장선 대구의 독립운동가와 역사를 소개하고 이를 시민과 학생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지난 2020년 7월 20일 발족된 대구독립운동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의 업무 추진 경과를 설명하며 국가보훈처가 지난 4월 광복 80주년(2025년) 기념사업으로 대구독립운동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겠다는 보고서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제출한 사실을 처음 공개했다.(매일신문 4월 30일 보도)
김 위원장은 "지금까지 정부 등에 대구독립운동기념관 건립 필요성을 설득했고, 국가보훈처의 보고서가 채택되면 광복 80주년 행사의 대구 개최는 현실이 될 것"이라며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아 시민들과 대구 정치권의 지원과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사는 대구독립운동기념관 건립에 앞서 기념관을 채울 소재 발굴과 기념관 전시 및 조직의 운영, 체험학습 프로그램 개발 등 여러 분야에서 준비해야 할 것이 많다면서 분야별 점검 사항을 짚었다. 김 교사는 또 대구독립운동만의 개성과 특징을 고려해 다른 곳과 차별화된 기념관 운영을 위해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제 발표에 이어 김인덕 청암대 교수와 박진관 영남일보 편집부국장, 정인열 대구가톨릭대 교수(전 매일신문 논설위원), 한준호 경북독립운동기념관 부장은 토론을 이어갔다. 이들은 대구의 독립운동 역사와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이 잘 알려지지 않아 안타깝다면서 대구독립운동기념관 건립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기념관의 차별화된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를 준비한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 우대현 상임대표는 "오늘 행사를 계기로 대구독립운동기념관 건립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공동 주최 기관인 대구경북연구원 오창균 원장은 "기념관 건립에 연구원도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대구 달서갑 홍석준 국회의원도 "기념관 건립에 적극 나서겠다"며 대구 정치권의 동참을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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