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권현 청도군수 예비후보가 1일 "오직 군민의 힘을 등에 업고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 청도군수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군민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저는 오늘부터 모든 것을 내려놓고 더 낮은 자세로 새롭게 시작하고자 한다"며 "20여 년간 청도와 당의 어려움을 최전선에서 온몸으로 맞서 온 결과는 '배신'이었다"며 무소속 출마 배경의 일부를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지난달 말 국민의힘 청도군수 후보가 단수 추천되자 "공천 과정에서 당의 방침인 공정한 경선을 배제하고 졸속으로 결정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일주일간 장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이날 그는 "국회의원은 공천 결과 발표 직전까지도 공정한 경선이라는 거짓말로 단수 후보 추천을 강행했고, 지금까지 단 한마디 설명 없이 당원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하며 상황을 모면하기에 급급하다"며 반발했다.
그는 "말도 안 되는 상황에 지난 일주일간 숱한 고뇌와 갈등으로 숨쉬기조차 어려웠다. 이제는 오직 공정과 상식, 정의로 당당하게 출발하며 24년의 경험과 모든 인생을 걸고, 변치 않는 굳은 의지를 군민에게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진심보다 더 좋은 공약은 없다. 진심을 최대 가치로 군민에게 다가가 청도를 반드시 바꾸도록 함께 손을 잡아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예비후보는 빠르면 2일 탈당계를 내고, 기자회견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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