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산중학교, 팔공산기슭에서 발명영재 키운다.

과학영재고 제치고 특허 출원, 과학영재 산실

공산중학교가 과학영재 산실로 거듭나고 있다. 이 학교 2학년 학생들이 최근 개설된 발명영재학급에서 변리사 초청 특허관련 수업을 받고 있다. 공산중학교 제공.
공산중학교가 과학영재 산실로 거듭나고 있다. 이 학교 2학년 학생들이 최근 개설된 발명영재학급에서 변리사 초청 특허관련 수업을 받고 있다. 공산중학교 제공.

올해 발명교육 선도학교로 지정된 공산중학교(교장 윤상도)는 '과학-수학융합 영재학급'(1학년)과 '발명영재학급'(2학년)을 9월까지 운영한다. 이번에 2학년 과정에 개설된 발명영재학급은 모든 수강생들이 특허출원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재학급을 운영하려고 이 학교는 작년에 전교생이 온라인 디바이스를 활용할 수 있는 시설 기반을 마련하고 학교에 메이커팩토리 상상제작소를 구축했다. 메이커 팩토리 상상제작소에는 3D프린터, 스캔커터기, 레이저커팅머신, 목공 기자재를 비롯해 도예 가마까지 갖춰 놓았다.

이미 지난해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원이 주최한 학생발명가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태희, 김령원, 이채린(이상 1학년) 학생이 '학용품을 고정하는 다용도 필통'이라는 내용으로 공동 특허출원을 하고 ㈜에이치비티기업과 경상기술료를 지급받는 것을 조건으로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조수아(3학년), 김아진(2학년), 백은우(2학년) 학생은 '배낭용 리트렉터'라는 내용으로 공동 특허출원을 했다. 이들이 수상한 특허청장상은 민사고, 과학영재고 등 상급학교의 쟁쟁한 학생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고 수상한 것이어서 더 뜻이 깊다.

특히 조수아 학생은 2020년도에도 '밀어서 여는 캔 마개'라는 아이디어로 같은 학년 강우성, 이예나 학생과 공동 특허출원을 한 바 있다. 윤세훈 교사는 "평소 미술 수업과 방과 후 및 동아리 활동에서 학생들을 지도해 오면서 여러 가지 발명으로 이어졌다. 그 성과로 올해 공산중학교가 발명 선도학교로 지정되었고 영재학급도 열게 되었다. 앞으로도 학생들과 교과에서부터 일과 후 활동까지 연계해 미래를 만들어 갈 혁신 인재들을 이곳 공산중학교에서 키우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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