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가운데, 송 전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이재명 상임고문이 적임자라는 추천글이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이 도배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지난달 29일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서 김진애 전 의원을 제치고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됐다. 이에 해당 지역구의 자리는 자연스레 공석이 됐다.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6·1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다.
당원들은 이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을 지역 공천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 홈페이지의 권리당원게시판에는 이 상임고문의 공천을 요구하는 글이 수십 개씩 올라오고 있다.
또 일부 당원들은 민주당 지도부가 이 상임고문 공천에 부정적 입장인 것 아니냐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는데 "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막는다는 얘기가 있다", "이재명이 되면 그동안 편하게 해먹었던 다선 중진들 자리 위협받을까봐 두려운 것이냐", "당원이 원하고 목소리를 높이면 귀기울여 듣는 게 순리"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송 전 대표도 지난달 29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일관되게 1600만 표를 얻은 이 상임고문이 제도권으로 들어오는 것이 국민통합이나 정국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처럼 이 상임고문의 조기 등판 요구가 거세지만, 당내 안팎에서는 이 상임고문의 인천 지역 출마는 명분이 약하다는 지적도 계속 나오고 있다. 이 상임고문이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출마할 것이란 예측이 분분한 상황에서, 먼저 의원 신분으로 국회에 입성하는 게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 전 지사는 주변으로부터 인천 계양을 출마 관련 여러 의견을 듣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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