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람 '와이어투와이어' 긴 우승 가뭄 시원하게 해소…랭킹 1위 탈환 시동

PGA멕시코오픈 17언더파 267타로 정상 올라…브랜던 우 추격 1타차로 따돌려

2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멕시코오픈(총상금 73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한 욘 람이 아들 케파를 안아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멕시코오픈(총상금 73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한 욘 람이 아들 케파를 안아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6월 US오픈 우승 이후 1년 가까이 우승과 인연이 없었던 욘 람(스페인)이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7승을 차지했다.

람은 2일(한국시간) 멕시코 바아르타의 비단타 바야르타(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멕시코오픈(총상금 73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우승했다. 브랜던 우(미국)의 추격을 1타차로 따돌린 것.

긴 우승 가뭄으로 지난 3월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스코티 셰플러(미국)에 내주고 2위로 내려앉은 지 한 달 만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람은 세계랭킹 1위 탈환의 발판도 마련했다.

특히 람은 1라운드부터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2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람은 한때 우와 토니 피나우(미국)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지만, 14번 홀(파5) 3m 버디로 되찾은 단독 선두를 끝까지 지켰다.

우와 피나우는 나란히 8언더파 63타를 몰아쳐 1타차 공동 2위(16언더파 268타)를 차지했다. 3타를 줄인 커트 기타야마(미국)도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다.

우승을 거머쥔 람은 "대회에 나설 때마다 나 자신이 우승 후보라고 생각한다. 우승하려고 경기한다. 이번 대회는 압박감이 심했지만 끝내 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흔들린 순간도 있었지만 긍정적인 마음을 지켰다'는 람은 "내 스윙과 경기력에 한 치의 의심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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