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과 경주, 영천이 정부의 '산단 대개조' 공모에 선정돼 산업 혁신과 일자리 창출의 거점으로 새롭게 거듭날 전망이다.
최근 경북도와 포항시에 따르면 산단 대개조 사업으로 3년간 포항 국가 산단과 철강 산단, 경주 외동 산단, 영천 첨단부품 소재 산단이 국비 3천105억 원 등 5천887억 원을 투입돼 30개 사업이 추진된다.
이번 산단대개조 사업은 철강·자동차부품 산업의 침체로 지속해서 어려움을 겪는 포항권 산단을 탈 탄소 스마트 산단으로 전환해 그린 철강 기반 청정금속 소재 산업 허브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포항은 이번 산단 대개조 사업을 계기로 노후한 산업 인프라 업그레이드, 고 탄소 업종의 탈탄소화, 산업 간 연계강화 등을 통해 제조업 경쟁력을 높인다. 또 포스코와 연계한 중소기업 혁신역량 강화, 인력양성 사업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도모한다.
자동차부품 및 성형가공업체가 밀집한 경주 외동 산단은 영세 노후 산단 이미지에서 벗어나 포항, 영천과 연계협력을 강화하고 스마트 인프라 중심의 기반을 마련한다. 포항-경주-영천-울산을 잇는 자동차부품 및 성형가공 중심지로 철강 소재를 활용한 미래 자동차부품 생산을 위한 매개 역할을 맡는다.
영천 첨단부품 소재 산단은 자동차부품 혁신기관과 연계해 철강·자동차 융합 연구개발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부품 산업 중심지에서 탈피해 기업 간 연구개발 협력을 강화해 차세대 그린 부품소재 연구개발 중심지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경북도는 산단 대개조로 일자리 2천 개 창출과 스마트팩토리 100곳 보급, 온실가스 10% 저감 등을 기대한다.
지난 2020년 공모에서는 구미권 산단 대개조 사업이 선정된 바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구미와 포항 투트랙 경제 축을 활성화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침체한 철강, 자동차부품 중심의 포항권 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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