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2017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고문으로 일하면서 보너스로 330만원을 받았으나 이듬해인 2018년과 2019년, 2020년에는 2천만원으로 뛰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2021년에는 보너스가 다시 300만원대로 떨어졌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느냐"고 보너스 지급 배경을 추궁했다.
김 의원은 "한 후보자는 도대체 김앤장에서 총 20억원을 받으면서 무슨 일을 했는지 아무 답변을 주지 않아서 저희가 어렵게 김앤장과의 계약서라는 것을 구했다"며 "요약해서 핵심만 말하면 연봉, 상여금은 그 전년도에 얼마나 실적이 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계약서에 분명하게 적혀 있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자가 2017년 김앤장에 고문으로 '재합류'할 당시 보너스액이 이듬해부터 3년간 대폭 오른 데에는 이에 따른 '실적'이 있었다는 점이 의심된다는 취지였다.
김 의원은 한 후보자의 김앤장 고문료 20억원 논란에 대해서도 "대체 무슨 일을 하고 어떤 평가를 받았기에 그토록 많은 연봉을 받고, 또 연봉이 깎이기도 했는지 상세한 업무 내용을 밝히지 않으면 국민들이 납득하기 힘들 것"이라며 "김앤장에서 수행한 업무가 국무총리직 수행과 충돌할 것이 뻔한 이상, 한 후보자는 국무총리가 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김앤장 홈페이지에서 공개한 109명의 고문 명단을 전수 조사해 전직 장·차관, 청와대 비서관 및 공공기관장 등 공직 출신 30인의 명단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한 '공직→김앤장→공직→김앤장'으로 공직과 김앤장을 옮겨 다닌 '두 바퀴 회전문' 인사 6인도 공개했다.
김 의원은 "공직과 김앤장을 거쳐 간 숱한 김앤장 고문들이 감히 시도하지 못한 '두 번째 국무총리'에 도전하는 한 후보자는 단연 돋보이는 회전문 끝판왕"이라며 "이번에 다시 공직 최고봉인 국무총리에 임명된다면 그 자체가 공직 사회를 오염시키는 최악의 오염원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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