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진 원남골프장 조감도. 매일신문 DB
경북 울진군의 숙원 사업 가운데 하나인 원남골프장 조성 사업이 사실상 마무리 돼 이달 내 운영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로써 지역 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골프장은 한 곳 추가돼 모두 53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울진군은 최근 도 담당 부서에 원남골프장 등록 신청서를 제출했다. 도는 조만간 현장 실사 등을 거쳐 조건부로 허가를 내주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울진군이 유례없는 대형 산불로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골프장을 마중물로 삼자는 계산이다.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1·2호기 보상에 따른 대안 사업의 하나로 추진된 원남골프장은 울진군 매화면 오산리 일대 122만1천145㎡ 부지에 대중제 18홀, 부대시설 등을 갖췄다. 2017년 9월 공사를 시작해 현재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
도내 첫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시행한 골프장으로 눈길을 끌고 있으며 향후 흥행과 성공 여부에 따라 지역 내 시군 골프장 건설 분위기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원남골프장이 운영에 들어가면 지난해 문을 연 칠곡아이위시CC(8월), 경주루나엑스CC(10월)에 이은 최신 골프장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도내 운영 골프장은 53개로 늘어난다.
시군별로 경주 13개소, 포항·고령·칠곡·영천 각 4개소, 안동·구미·의성·청도 각 3개소 등과 함께 울진군은 골프장 보유 시군으로 변모한다. 도내 골프장이 없는 시군은 청송·영양·울릉 3곳으로 줄어든다.
지역 골프장 수는 속속 늘어날 예정이다. 울진을 제외하고 현재 건설 중인 골프장이 ▷경주 마우나오션블루 골프장 ▷고령 로얄파인골프장 ▷군위 산타크로스CC ▷군위 이지스카이CC 등 4곳이 있다.
아직 건설 단계는 아니지만 골프장 관련 도시관리 계획이 결정된 곳도 8곳에 달한다.
청송에서는 울진과 마찬가지로 지자체가 주도해 골프장 건립을 추진 중이며 현재 민간사업자를 모집하고 있다. 청송 역시 골프장 보유 시군으로 변할 꿈을 꾸고 있다는 얘기다.
경북도 관계자는 "골프장은 지역 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유동인구 유치로 경제 활성화, 관공 수요 증가 등 각종 파급 효과를 낼 수 있다"면서 "코로나19 상황 속에 늘어난 골프 인구 덕에 도내 골프장 수는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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