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재 국민의힘 경북도당위원장이 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강덕 포항시장에 대한 컷오프 논란과 패싱논란 등에 대해 처음으로 직접 입장을 표명했다.
김 위원장은 먼저 "소위 컷오프라 일컫는 '현역 단체장 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70% 이상인 경북 지역과 같은 곳에서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공관위의 입장이었다. 왜냐하면, 현역 단체장은 막강한 조직력으로 인한 현역 프리미엄이 매우 높기 때문"이라며 "만약 '현역 단체장 평가'가 없다면, 초선 단체장 공천은 3선까지 임기를 보장하는 12년 임기 보장 공천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러한 인식 하에 경북 공관위는 중앙당 경선 지침에 근거하여 '현역 단체장 평가'를 실시하기로 의결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컷오프 발표 후 다시 경선으로 결정한 과정에 대해서는 "지난달 안심번호로 이틀간 여론조사 후 지난 22일 컷오프 결과를 발표했지만, 이후 컷오프 탈락자들의 재심신청이 있었고, 중앙당 공관위가 재심신청을 일부 받아들여, 여론조사 문구를 수정해 재조사하는 것으로 결정됐었다"고 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교체지수 재조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일부 후보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인위적으로 당지지도를 낮춰 교체지수 결과를 조작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이에 중앙당공관위는 여론조사 결과 신뢰도에 문제를 제기했고, 경북 공관위도 이번 여론조사 결과가 상당히 오염돼 있을 것으로 판단해 더 이상 여론조사 실시가 어렵다고 보고 그래서 컷오프된 3명을 전원 경선에 참여시키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초 윤석열 당선인의 포항 방문 때 제기된 '이강덕 패싱'에 대해 "논란의 핵심은 당선인의 포항 방문 당시 영일만대교 관련 브리핑에서 이강덕 시장을 내가 의도적으로 배제시켰다는 것이다. 당선인의 경북 방문 지역은 안동, 상주, 구미, 포항이었고, 현장 브리핑이 있었던 곳은 구미와 포항이었다. 브리핑은 당선인 측과 경상북도가 협의해 결정한 것으로, 내가 개입할 입장에 있지는 않았다. 윤 당선인의 공식 일정은 포항에서의 만찬까지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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