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힘, 군위군수 공천 어떻게 결정할까?

중앙당 공관위, 김 군수 이의신청 논의조차 안해..도당 공관위 "돌발상황 없는한 8일 단수후보 추천"

김영만(좌) 군위군수와 김진열 전 군위축협 조합장.
김영만(좌) 군위군수와 김진열 전 군위축협 조합장.

국민의힘 군위군수 공천이 어떻게 결정될 지가 지역 정가 관심사다.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일 현역 단체장을 컷오프했다 다시 경선 대상자로 포함시킨 포항과 영주에 대해 오는 6, 7일 여론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군위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

김영만 군위군수도 이강덕 포항시장과 장욱현 영주시장과 마찬가지로 컷오프됐다 기사회생했지만 역으로 중앙당 공관위에 경쟁 후보의 정당 정체성 의혹을 제기하며 공천 배제를 요구하는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군수는 이의신청서를 통해 "경쟁 후보인 김진열 전 군위축협 조합장은 대선 전 더불어민주당 군위의성청송영덕 지역위원회 SNS(네이버 밴드)에 가입해 세종대왕과 연산군을 비교하며 대선 투표 독려 등 해당 행위를 했다"며 "이런 후보는 공천에서 배제하는 것이 마땅한데 함께 경선을 치르라니 가당치도 않다"고 주장했다.

이는 사실상 자신을 국민의힘 군위군수 단수 후보로 추천해달라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중앙당 공관위에선 이에 대한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이 문제가 다뤄져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거나 또는 기각될 수도 있지만 물리적 시간이 부족한 탓에 아예 논의 테이블에 올라가지 못할 가능성도 높다는 게 국민의힘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이정기 국민의힘 경북도당 사무처장은 "지난달 30일 경북도당에 경선 신청서와 합의서를 제출해야 했는데 김 군수는 그러지 않았다. 김 전 조합장은 제출했다"며 "별다른 돌발 상황이 없는 한 오는 8일 김 전 조합장으로 군위군수 공천자를 단수 추천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8일까지 군위군수 경선과 관련한 중앙당 공관위의 언급이 없을 경우 김 군수는 무소속으로, 김 전 조합장은 국민의힘 후보로 군위군수 선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김 군수는 "중앙당 공관위 결정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아직은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고 했지만 무소속 출마를 염두에 두고 예정보다 일주일 빠른 2일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본격 선거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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