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힘, 수성을 보선 후보군만 10여명…민주당 후보군은 누구?

3일까지 공천 신청, 9∼10일 확정…민주 김용락 지역위원장 출마할 듯

국민의힘 윤상현 6.1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가운데)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6.1 재보궐선거 공관위 1차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상현 6.1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가운데)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6.1 재보궐선거 공관위 1차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의 국회의원직 사퇴로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대구 수성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10여명에 이르는 후보군의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대부분이 국민의힘 공천을 바라는 터라 지역 정가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끝내 후보를 내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마저 나온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확정된 지역은 대구 수성구을을 비롯해 전국 7곳이다. 모두 해당 선거구 현역 의원이 지방선거 광역단체장에 출마하면서 공석이 됐다.

정치권에서는 이 가운데 보수정당 지지세가 강한 대구 수성구을에서 현 야권 인사들의 치열한 경쟁의 장이 펼쳐질 것으로 점치고 있다.

당장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대구시장 경선에서 낙천된 지 일주일 만인 1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2일에는 정상환 변호사도 윤심(尹心)을 겨냥하며 출마를 선언했다.

여기에 권세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 사공정규 전 국민의당 대구시당 위원장, 이인선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 정순천 전 대구시의원, 정해용 대구시 경제부시장, 조영환 당 대표실 부실장 등(이상 가나다순)이 자천타천 거론된다.

국민의힘은 3일까지 공천 신청을 받아 4일부터 면접을 진행키로 했다. 이르면 9~10일쯤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

다만 애초 '경선 우선'이라던 원칙을 일부 수정해 전력적 측면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21대 국회들어 국면마다 의석수 부족에 따른 무기력을 체감한 만큼 한 석이라도 더 확보해야 한다는 절박감에서다.

반면 같은 선거구에서 민주당 측 출마자는 정치권과 지역민의 입에 좀처럼 오르내리지 않는 형국이다.

이에 대구 민주당이 지방선거에 '라인업' 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선거에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국회의원 선거마저 후보를 배출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용락 대구 수성을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이 공천 신청하려는 것으로 안다"며 "시인, 문학평론가, 경북외국어대와 경운대 교수 등을 지내 지역 정치권에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다. 법조인, 공무원 출신이 대부분인 대구 정가에 문화예술 전문가로서 역량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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