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 등 유가족 측이 오는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2일 대통령취임식준비위원회에 따르면 권 여사 측은 윤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노무현재단 관계자는 이날 언론 통화에서 "건강상 연세도 있고 해서 봉하마을에서 서울까지 원거리 이동이 힘들다"고 불참 이유를 밝혔다.
1947년생인 권 여사는 올해 75세로, 현재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 거주하고 있다. 권 여사를 비롯해 고 노 전 대통령의 자녀들도 해외체류 등의 이유로 불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준비위 관계자는 "저희 취임준비위에 공식적으로 불참 의사가 전달된 것은 아니다"라며 "취임준비위 차원에서 예우를 당해 초청장을 전달드리려고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취임준비위는 지난달 29일 전직 대통령 유가족에게 초청장을 전달했다고 발표했지만, 권 여사와 관련한 언급은 없었다.
이에 문의가 잇따르자 "권 여사, 고(故) 이승만·최규하 전 대통령 유족과는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권 여사와 일정이 맞으면 이번 주말에라도 취임준비위 소속 누구라도 봉하마을로 내려가 초청장을 드릴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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