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고교 1학년 당시 논문과 전자책 등을 다수 썼다는 언론 보도를 공유하며, "보수언론이 조만간 '천재소녀'라 찬양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조 전 장관은 5일 SNS를 통해 "고교 1학년(국제고 재학중인 한 후보자의 딸)이 2021년 하반기에 다양한 분야의 주제로 단독저자 영문논문 6편을 작성, 4개의 저널에 게재(3개는 11월, 2개는 12월)했다고 하더라"라며 관련 언론 기사를 소개했다.
이어 "3월 입학과 동시에 준비했고, 2개월 전 저널에 투고했다고 전제하면 6개월 동안 6편, 즉 한 달에 한 편씩 논문을 쓴 것"이라며 "이와 별도로 2021년 11월엔 자신과 단체의 이름으로 전자책 4권 출판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수 언론들은 이것이 어떻게 가능했는지 검증하지 않고 대신 '천재 소녀' 찬양 기사를 낼 것같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잇따라 한 후보자의 자녀 관련 의혹을 보도한 기사들을 공유하며 간접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4일에는 한겨레의 만평을 공유했는데, 한 후보자의 딸이 '한○○'라는 자신의 이름이 적힌 기부 물품(노트북) 앞에서 기부증서를 들고 "이거 '조국'식 스펙 쌓기 아냐? 괜찮을까?"라고 말하며 사진을 찍는 모습이 담겼다. 한 후보자의 딸이 대학 진학에 활용할 스펙을 위해 '엄마 찬스'를 활용해 기업으로부터 고액의 물품을 후원받아 복지관에 기부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보도를 만평에 담은 것이다.
이같은 보도에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해당 기업은 내규에 따른 공정한 심사절차를 거치고 복지시설 측과 기증 절차를 협의한 후 직접 기업 명의로 기증한 것"이라며 "후보자의 딸 이름으로 기증이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자 측이 허위 보도와 허위 만평에 대해 법적 대응 의사밝혔고, 조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공유했던 만평을 삭제했다. 또 조 전 장관은 한 후보자 측이 '딸 부모찬스'를 보도한 기자를 고소했다는 내용의 기사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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