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인 오는 10일 경남 양산 사저로 향하는 동선이 공개됐다.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집으로 가는 길'이라는 제목의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10일 시간대별로 문 대통령의 양산행 일정이 담겼다.
먼저 문 대통령은 10일 오전 11시 국회의사당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식 취임식에 참석했다가 1시간 후인 낮 12시 서울역 광장에서 대국민 인사를 전한 뒤 KTX 편으로 울산 통도사역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기차는 2시 30분쯤 울산 통도사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후 3시쯤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 있는 사저로 이동, 마을회관에서 주민에게 인사하는 시간을 가진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3년 2월 25일 퇴임 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 사저로 가던 모습과 흡사하다. 노 전 대통령은 당시 역에 환영 나온 주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뒤, 봉하마을 사저 인근에 마련된 무대에서 마을 주민에게 귀향 인사를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인근 주민과 문 대통령을 환영하는 지지자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마을회관 앞에서 임기를 마치고 온 소회 등을 밝히고 인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에 앞서 9일 오후 6시 부인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도보로 청와대 정문을 통해 마지막 퇴근을 할 예정이다. 이후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지지자들과 만나 간단한 소회를 밝힌 후 서울시내에서 임기 마지막 밤을 보낸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청와대 출입기자 간담회에서도 9일 오후 6시에 퇴근 후 하룻밤을 청와대 바깥에서 보내고, 다음날 윤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하고 나서 KTX를 타고 사저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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