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부터 준비했습니다. 드디어 대구에서 전 세계 스타 DJ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DJ페스티벌이 열립니다. 설레고 기대됩니다. 세계 속 대구로 나아가는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리라 확신합니다."
이달 14,15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지역 최초로 세계적인 DJ들의 한바탕 잔치 '벡터 DJ 페스티벌'을 준비하고 있는 윤비오 ㈜벡터 엔터테인먼트는 3년의 기다림을 잘 견뎌냈다. 코로나19로 인해 두 차례나 준비했던 축제를 연기해야 했고, 미리 계약했던 출연진에는 위약금을 지불하면서 계약을 유지해왔다.
윤 대표는 이 축제가 서울이 아닌 대구에서 열린다는 점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클럽 문화의 결정판이 될 것"이라며 "이미 서울, 부산 등 전국에서 티켓 예매가 이어지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폭발적이진 않지만 일부 아시아권 매니아들도 대구행 티켓을 구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대구스타디움 특설무대의 규모가 웅장하고, 압도적이다. 뉴욕 맨하튼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무대세팅은 길이만 130m에 달한다. 국내외 유명 무대 및 조명·음향 감독들도 이 행사의 성공을 위해 합류했다. 식음료 코너도 따로 마련돼 있어, 눈과 귀 뿐 아니라 입까지 즐거운 오감만족의 시간이 될 것이다. 전국의 유명 브랜드 주류업체들도 이 행사의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다.
윤 대표는 화려한 출연진에 대한 자부심도 갖고 있다. ▷노르웨이 듀오 '다트위카즈'(Da Tweekaz) ▷디제이 듀오 '비나이'(Vinai) ▷하드장르 세계 톱 '디블락 앤 에스테판'(D-Block & S-Te-Fan) ▷초신성 디제이 '브룩스'(Brooks) 등. 그는 "어느 하나 빠지는 DJ가 없다. 각자 자신만의 색깔을 갖고 있다. 대구에서 연출할 멋진 무대를 상상만해도 흥분된다. 역사적인 문화의 장을 많이들 찾아달라"고 추천했다.
대구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일회성이 아니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담고 있다. 매년 좀 더 발전된 형태로 페스티벌이 열릴 예정이며, (주)벡터 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첫 시작을 계기로 올 가을에 대만 투어도 계획하고 있다. 윤 대표는 "첫 술에 배 부를 수는 없겠지만, 대구에 젊은이들의 새로운 문화를 자리잡도록 하겠다"며 "축제의 도시답게 치맥, 뮤지컬, 오페라, 컬러풀 뿐 아니라 DJ 페스티벌로 더욱 다채롭고 역동적인 모습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대구시 뿐 아니라 지역 내 정치권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역시 축제의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며, 대구시장을 대신해 부시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윤 대표는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 한국관광협회 대구경북본부, 지역 관광업체 등 이번 축제의 성공을 위해 많은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며 "이제 보다 많은 대구시민들이 세계적인 DJ들을 찾아달라"고 기대했다.
㈜벡터 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축제의 성공에 거는 기대가 크다. 3년 넘게 많은 투자를 하며,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지나왔기 때문이다. 윤 대표는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DJ들의 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큰 수익성도 안겨주고 있다"며 "매년 수십만명의 클럽마니아들이 대구에서 먹고, 마시고, 즐길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인터뷰에 동행한 전수호 ㈜벡터 엔터테인먼트 투자총괄이사도 "윤 대표가 정말 고생 많았다. 대구에 새로운 문화를 전파하는 선구자가 될 것"이라며 "첫 해라서 수익은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지만, 내년부터 투자에 대한 보답도 있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한편, 이번 축제는 14일(토)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15일(일)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공연한다. 티켓은 1일권 7만8천원, 2일권 13만9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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