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남근탑' 황당 공약으로 논란이 일었던 남원환 사라출판사 대표에 대한 대구 동구청장 후보 단수 공천을 취소하고 재공모를 결정했다.
5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난 4일 비대위에서 6·1 전국동시지방선거 대구 동구청장 선거 후보를 '재공모'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당 공관위가 정했던 남 대표에 대한 단수 공천이 취소됐고, 그를 제외한 인물들 가운데 재공모를 통해 새롭게 후보를 정하게 됐다.
앞서 민주당 대구시당의 동구청장 후보 공천을 받았던 남 후보는 공천 이전 SNS와 문자 등으로 배포한 출마선언 문구를 두고 논란에 휩싸였다. "방촌동 야산 '여근곡'에 '남근탑'을 만들어 관광객을 모으고, 투자이민으로 투자금을 모아 지하 인공호수와 수력발전소를 만들자"는 공약 때문이었다.

불특정 다수에 배포한 이같은 선언문 때문에 '남녀 성기를 일컫는 노골적인 표현을 사용해 성적 수치심을 유발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나머지 공약들까지 구청장이 내놓을 공약이 아닌데다 '함량 미달'이라는 지적도 받았다.

재공모에는 애초 남 후보의 단수 공천에 따라 컷오프됐던 최완식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의 응모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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