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큰딸이 2020년 인천광역시 산하 단체장으로부터 수상을 했다는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의 설명을 두고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가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한 가운데, 이 지적에 대해서도 "틀렸다"는 주장이 나와 시선이 향하고 있다.
▶박남춘 후보는 5일 오후 1시 5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이 '후보자의 장녀는 지난해 서울특별시장, 2020년 인천광역시 산하 단체장 등으로부터 수상했다'고 밝혔다는 보도를 접했다"며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가청소년정책을 수행하는 인천시 위탁기관에서 요청한 인천광역시의회 의장상이다. 그리고 2021년 11월"이라며 "위탁기관이 요청해 의회 의장상을 받은 것이다. 인천시장상도 아니고 의회가 인천시 산하단체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서는 인천광역시청소년활동진흥센터 홈페이지의 공지사항 게시판에서 '제24회 인천청소년자원봉사대회 수상자 안내'라는 글이 네티즌들 사이에 퍼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위 사진)
2020년 11월 13일에 작성된 이 글에서는 그해 인천청소년자원봉사대회 수상자 명단을 알리고 있는데, 여기서 인천광역시청소년활동진흥센터장상 수상자 3명 가운데 1명이 한동훈 후보자의 장녀인 것으로 나와 있다.
따라서 박남춘 후보자 설명 가운데 '인천광역시의회의장상'(→인천광역시청소년활동진흥센터장상), '2021년 11월'(→인사청문준비단 설명대로 2020년 및 수상자 명단이 공지된 11월 13일이나 시상식이 열린 11월 28일을 고려하면 11월) 등에 오류가 있는지 여부에 시선이 향하고 있다.
▶그런데 다음 해인 2021년 25회 인천청소년자원봉사대회 수상자 명단에는 인천시의장상 수상자 4명 가운데 1명으로 같은 이름의 수상자가 뜬다.
박남춘 후보는 이를 통해 확인되는 동일 인물의 2020년, 2021년 2차례 수상 사실 가운데 2021년 건만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해당 수상자 명단 공지(11월 2일) 및 시상식 개최(11월 21일) 모두 박남춘 후보 언급대로 11월에 이뤄졌다.(아래 사진)
즉, 페이스북 글 표현상 2020년 건은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울러 인사청문준비단이 언론에 공지했던 "후보자의 장녀는 2021년 서울특별시장, 2020년 인천광역시 산하 단체장 등으로부터 수상한 바 있다"라는 문장을 두고는 '등'에 2021년 수상 건을 포함시켰다는 해석이 가능한 상황이다.

박남춘 후보자의 해당 글은 이날 오후 1시 23분쯤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인천시장님의 확인"이라는 글을 곁들여서, 또 같은날 오후 1시 39분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게시물 자체만 공유하며 눈길을 더욱 끌고 있다.


▶이날 한동훈 후보자 측의 해명은 전날인 4일 오후 7시 45분쯤(이하 MBC 홈페이지 게시 기준) MBC의 '[단독] 한동훈 장녀 서울시장상·인천시장상 수상?‥시에선 "준 적 없다"' 보도를 두고 나왔다.
보도에서는 "미국 복수 국적자인 한동훈 후보자 장녀는 인천의 한 국제학교에 재학 중이다. 한 후보자의 딸은 교육봉사활동으로 미국의 인터넷 언론에 인터뷰 기사가 실리기도 했다. 이 기사엔 한 양이 이 봉사활동으로 서울시장상, 인천시장상 등을 받았다고 돼 있다"면서 "한동훈 후보자 인사청문위원인 최강욱 의원실이 상을 줬다는 서울시와 인천시에 포상 내역을 요청했다. 인천시는 한 양 또는 단체명으로는 '포상 수여 내역이 없다'고 답변했고, 서울시도 시장상 수상 여부에 대해 '해당사항 없음'이라고 회신했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이 가운데 서울시 부분과 관련해서는 수상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MBC는 오늘인 5일 오후 2시 39분쯤 '서울시 "한동훈 장녀 수상 확인‥관리시스템 누락"' 보도를 통해 "서울시는 당초 한 후보자 딸의 수상 여부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의원실의 질문에 표창관리시스템을 급히 조사한 뒤 '해당사항 없음'으로 회신했지만, 재검증 과정에서 수상 사실이 시스템에서 누락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한 후보자의 장녀는 지난해 5월 5일 서울시로부터 소년상 봉사협동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어 인천시 부분에 대한 후속 보도가 나올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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