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 기초단체장 경선에서 '현역 싹쓸이' 와중에 승리한 '뉴 페이스' 최재훈(달성군수)·윤석준(동구청장) 후보에게 지역민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들이 민선 이래 관행적으로 이어지는 구정을 혁신하고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국민의힘 달성군수 3자 경선에서 승리한 최재훈 후보는 1981년생으로 올해 만 40세다. 본선에서 최종 당선될 경우 대구경북 첫 80년대생 기초단체장이 될 전망이다.
서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후 대구시의원과 추경호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낸 최 후보는 역동적인 군정 운영을 자신한다.
그는 "달성에서 10년 가까이 머물며 나름대로 오랜 준비기간을 거쳤다. 군수에 당선된다면 죽자 살자 열심히 할 것"이라며 "본선까지 남은 기간엔 공약이나 정책을 더욱 구체화할 예정이다. 특히 경선 과정에서 발생한 후보 간 갈등을 후배로서 잘 봉합하고 원팀이 되도록 하는 것이 당면 목표"라고 했다.
최 후보는 달성에 거주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 "탄핵에 대한 평가는 젖혀두고 직접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고 싶다. 현재 사저 주변 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인데 군수에 당선된다면 시민들이 박 전 대통령을 더욱 잘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정비할 것"이라고 했다.
동구청장 양자 경선에서 신승을 거둔 윤석준 후보는 1968년생으로 올해 만 53세다. 본선에서 당선된다면 대구에서 최 후보 다음으로 최연소 기초단체장이 된다.
재선 대구시의원을 지낸 윤 후보 역시 구정 혁신을 예고하고 있다. 아울러 '동구 토박이'를 자처하는 만큼, 구민과의 소통도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경선 후유증이 복병이다. 경선 경쟁자였던 우성진 후보 측은 동구 당원협의회가 윤 후보를 도운 경선은 공정하지 않다며 대구시당 공관위에 이의신청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선에서 3천991표를 얻은 윤 후보가 3천945표의 우 후보에 단 46표 차 초박빙 신승을 거둔 여파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아직 본선이 남아 있다. 마지막까지 겸손한 자세로 임하겠다. 앞으로 모든 행보의 중심에 구민만을 올려두고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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