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비앤케이, 친환경 테이프 ‘분리배출 표시 대상 지정서‘ 승인

비앤케이 테이프솔루션의 친환경 테이프가 '분리배출 표시 대상 지정서'를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분리배출 표시 대상 지정서'란 재활용의무대상 포장재의 분리배출을 쉽게 하고 재활용 가능한 폐기물의 분리수거율을 높여 생산자들의 재활용 의무를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기존의 종이 테이프들은 박스에 붙은 상태로 재활용 과정에 들어가면 녹지 않는 접착제들 때문에 슬러지가 형성되고 이러한 이물질들은 2차 분류 작업을 통해 걸러진 채로 폐기물 처리가 되기 때문에 박스에서 제거 후 버려야 했지만, 비앤케이의 리테잎(친환경 테이프)은 재활용 과정에서 접착제가 해리되기 때문에 박스와 같이 버려도 되는 테이프이다.

테이프의 재활용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요건은 접착제가 녹는 것 인데 이 접착제가 녹지 않는다면 필름 테이프와 종이 테이프는 다를 점이 없다.

환경부에서는 이러한 혼선을 막기 위해 EL103 환경 표지 인증 제도를 만들었지만 이 인증 자체가 종이테이프의 재활용성을 확인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아 개정이 시급한 상황이고 현재의 종이테이프의 재활용률은 외국의 인증기관을 통해 재활용성을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다.

비앤케이 테이프솔루션에서 개발한 '리테잎'은 테이프의 접착제가 중성물에 녹는 제품으로 박스 재활용 과정에서 접착 성분이 사라지고 온전히 종이의 재활용률을 98% 이상 내고 있다.

비앤케이는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우리나라보다 종이 테이프의 상용화가 빨리 자리 잡은 일본 현지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모집 중에 있고 올해 중순부터 국내 기업들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비앤케이 관계자는 "전 세계 테이프의 사용량을 생각한다면 종이 테이프의 재활용 기술은 환경적으로도 엄청난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개발이다"이라고 전했다.

많은 대기업들의 ESG 경영 실천과 맞물려 친환경 제품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요즘, 리테잎은 테이프 업계의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제 테이프도 재활용이 가능함에 따라 친환경 소모품의 정착화가 가속됨과 동시에 가치소비의 선택폭도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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