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정부 경북 정책과제…영일만대교, 국가 전략 포함

원자력 활용 산업단지 조성…도청신도시에 공공의대 신설
원안위 경주 이전·농수산대 캠퍼스 설립 등 바람 현실화 기대
신공항 물류단지·SMR 국가산단·메타버스 산업단지 등 신규 사업도

8일 대구 엑스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구경북 정책과제 대국민 보고회 참석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북도 제공
8일 대구 엑스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구경북 정책과제 대국민 보고회 참석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북도 제공
울진산불 피해극복

경북의 해묵은 현안과 미래 발전을 위한 신규 사업 다수가 새 정부 공약으로 반영돼 '경북 재도약'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의 경북 공약 보고회에서 15대 정책 과제에 따른 세부 사업이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달 27일 지역균형발전특위가 경북 15대 정책 과제를 공개하긴 했지만 세부 사업까지 내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알려진 세부 사업에는 경북도가 그간 추진해 왔으나 이루지 못한 현안 사업들이 이름을 올려 성사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우선 지난 정부 내내 건의했던 영일만 횡단 고속도로 건설이 '국가 신발전전략 SOC망 확충' 항목에 포함됐고 그간 외면 받아 온 원자력안전위원회 경주 이전 역시 세부 사업으로 확정돼 추진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농도 경북'의 숙원 사업 중 하나인 한국농수산대학교 멀티 캠퍼스 설립도 사업 항목에 반영돼 농업의 전문성 강화에 대한 갈증 해소가 기대된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선명히 드러난 열악한 지역 의료 인프라도 큰 폭으로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포스텍 연구중심 의과대학 설립 ▷경북대학교 병원 도청신도시 분원 설치 ▷경북 지역 공공의대 설립(도청신도시) 등이 추진 사업으로 반영돼 지역 내 추가 의대 설치 움직임이 본격화할 발판이 마련됐다.

미래 발전 동력을 위한 굵직한 개발 사업도 다수 추진될 전망이다.

▷소형모듈원자로(SMR) 특화 국가산업단지 ▷원자력 활용 수소생산·실증 및 국가산업단지 ▷5G 특화망 기반 메타버스 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단 조성과 함께 미래차 소재 부품 산업 벨트 조성이 새 정부와 함께 가속화한다.

경북은 자동차부품산업 전국 3위권의 지역으로 미래차 부품산업 조성의 최적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입자빔 기반 산학연 R&D 통합지원센터, 4세대 방사광가속기 빔라인 증설 등 가속기를 활용한 첨단산업 육성도 새 정부 정책 과제로 반영됐다.

각종 신규 기관 설치도 경북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경상북도 국립보훈요양원 ▷유교경전 문화공간(천년 유교경전각) ▷국립탄소중립 에너지 미래관 등 기관의 건립이 기대된다.

이 외 통합신공항과 연계한 항공물류·부품단지, 도로·철도 등 SOC 건설이 본격화할 전망이어서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은 중·남부권 거점 경제물류공항에 대한 비전이 구체화된다.

도내 어디서든 공항까지 1시간이 걸리는 SOC 건설도 새 정부에서 드라이브를 건다.

안동·포항·의성 등 시군을 중심으로 글로벌 백신·바이오산업 거점화가 추진된다. 경북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백신 제조업체 SK바이오사이언서 소재지 등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특별 프로젝트로 '울진산불 피해극복 산림대전환'도 추가로 반영돼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국립산지생태원 ▷국립동해안 산불방지센터 ▷금강송 목재 자원화센터 등을 건립하고 울진·삼척 산불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

또한 '보존에서 활용으로'를 슬로건으로 산림과학기술, 휴양, 레포츠 등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산림대전환 프로젝트가 검토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새 정부 정책 과제를 두고 인수위 단계에서 최대한 다수를 반영시키는 게 목표였는데 상당한 성과를 이뤘다고 본다"면서도 "앞으로 인수위에 반영된 사업이 실제 중앙부처 실행 계획화하는 등 후속 작업들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울진산불 피해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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