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나달(세계랭킹 4위)·노바크 조코비치(세계랭킹 1위)를 잇따라 제압하며 남자 테니스계를 놀라게 한 카를로스 알카라스(19·세계랭킹 9위)가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3위)마저 꺾고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마드리드 오픈 단식 정상에 올랐다.
알카라스는 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단식 결승에서 츠베레프를 1시간 2분만에 2-0(6-3 6-1)으로 완파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2월 브라질 리오 오픈을 시작으로 마이애미 오픈과 바르셀로나 오픈에 이은 이번 시즌 4번째 우승이다. 2003년 5월 5일생인 알카라스는 2002년 시작된 이 대회 사상 최연소 우승(만 19세) 기록을 새로 썼다.
올 시즌 28승을 거두며 27승의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세계랭킹 5위)를 추월, 다승 선두에 올랐다.
특히 알카라스는 랭킹 10위권 내 선수를 상대로 7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더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우승으로 알카라스의 랭킹은 6위까지 오를 전망이다. 이제 그의 다음 목표는 16일 개최되는 메이저 대회 프랑스오픈이다.
단숨에 우승 후보로 떠오른 그는 "조코비치와 나달을 꺾고 마드리드오픈에서 우승했다고 내가 최고의 선수가 된 것은 아니다"며 자신을 낮췄다.
그러면서 "대단한 선수들을 이겨서 기쁘다. 이번 주는 내 인생 최고의 한 주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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