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갤러리에서 펼쳐지는 '아트테크' 강의…‘윤선클래스’ 눈길

윤선갤러리, 전시장에서 미술교육 진행
미술시장의 트렌드에 대한 강의 중점

지난 3월 윤선갤러리에서 진행한 윤선클래스의 모습. 윤선갤러리 제공
지난 3월 윤선갤러리에서 진행한 윤선클래스의 모습. 윤선갤러리 제공

지역 갤러리가 단순한 전시 공간에서 나아가 '아트 클래스'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보다 많은 사람이 쉽게 미술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이끌고,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를 읽을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이 펼쳐지고 있다.

2020년 문을 연 윤선갤러리는 올 초부터 '윤선클래스'라는 교육팀을 별도로 만들어 운영해오고 있다. 일반적으로 미술관이나 문화센터에서 이뤄지고 있는 미술교육을 갤러리로 끌어들인 것이다.

윤선클래스는 갤러리 공간이 넓은 이점을 살려, 수업을 전시장 안으로 가져왔다. 김은수 윤선갤러리 교육팀장은 "예술은 배우는 것이 아니라 스며드는 것이라는 말에 걸맞게, 멋진 현대미술 작품들을 온몸으로 느끼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 미술에 대한 감각이 발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육 프로그램은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미술시장 트렌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처음 미술에 입문하는 사람이나 초보 컬렉터들이 교육을 통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미술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이끌어준다. 또한 기존의 미술 애호가들은 국내외 미술계의 핫한 소식과 작가에 대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기회다.

강의 후에는 갤러리와 함께 운영되는 아트플렉스 카페에서 강사와의 대화가 이뤄진다. 수업 중 미처 해결하지 못한 부분이나 평소 가졌던 미술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같은 관심사를 공유하는 수강생들과 친분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 3월 진행한 윤선클래스 특강은 지역민들의 뜨거운 반응 속에서 진행됐다. 김종헌 아트닷츠 대표의 미술품 컬렉팅 입문강좌, 변지혜 케이아티스츠 아트컨설팅 대표의 화랑미술제·프리즈LA 리뷰를 통한 미술현장 특강이 펼쳐졌다.

지난 3월 윤선갤러리에서 아트클래스가 진행되고 있다. 윤선갤러리 제공
지난 3월 윤선갤러리에서 아트클래스가 진행되고 있다. 윤선갤러리 제공

윤선클래스는 5월부터 네차례에 걸쳐 '글로벌 아트 어드바이저와 함께 하는 미술작품 감상과 아트 컬렉팅'을 주제로 강좌를 이어간다. 뉴욕, 홍콩, 한국을 중심으로 아트컨설팅과 강의, 아트프로젝트를 디렉팅하는 박민경 에이렌즈(A-Lens) 대표가 미술품 감상에서부터 작품컬렉팅 실전까지 아트테크에 대해 교육한다.

5월 11일 첫 강좌에서는 작품 감상법 및 미술계와 미술시장에 대한 이해, 5월 25일에는 컬렉터가 되기 위한 워밍업, 6월 8일에는 컬렉션을 위한 본격준비사항, 6월 22일에는 한국현대미술작가 스터디를 주제로 강의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윤선갤러리에서 진행되는 클래스는 유료강의로, 각 강좌별 수강도 가능하다. 053-766-8272.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