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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포항지역 광역·기초의원 공천 진통…현역 광역·기초의원 줄줄이 탈당·무소속 출마 선언


포항시의회 전경. 매일신문DB
포항시의회 전경. 매일신문DB

공천에서 탈락한 경북 포항지역 국민의힘 소속 광역·기초의원들의 탈당 및 무소속 출마가 무더기로 이어지고 있다.

9일 차동찬 포항시의회 의원(포항 다선거구)은 기자회견을 갖고 "피눈물을 삼키면서 타의에 의해 오랫동안 몸담았던 사랑하는 국민의힘을 떠나게 됐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차 의원은 "풀뿌리 민주주의는 지역주민들의 희망과 기대에 부응하고 공정한 절차에 의해 공천이 이뤄졌을 때 정당성을 부여받는 것"이라며 "금번 국민의힘 공천은 공정과 상식과는 거리가 먼, 철두철미하게 밀실에서 자행된 사천"이라고 비판했다.

차동찬 포항시의회 예비후보(포항 다선거구)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며 이번 공천의 불공정을 토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신동우 기자
차동찬 포항시의회 예비후보(포항 다선거구)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며 이번 공천의 불공정을 토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신동우 기자

지난 4일 광역의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서재원 전 포항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박정호·조영원·강필순 의원까지 국민의힘 탈당 후 무소속으로 전환한 현 기초의원은 벌써 5명에 달한다. 현 기초의원 중 국민의힘 소속이 총 16명인 점을 감안하며 약 1/3에 달하는 숫자이다.

이들은 오는 11일쯤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무소속 연대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포항지역 현역 기초의원들이
포항지역 현역 기초의원들이 '풀뿌리희망연대'라는 무소속 연대를 꾸려 공천에 대한 불공정성을 비판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영원, 서재원, 김철수 포항시의회 의원. 신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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