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주참외페스티벌 평가 갈려…젊은층 ‘신선·재미’ 긍정, 중장년층 ‘축제 맛 없어’ 부정

온라인 참가자·참외판매 각각 75만명 4억700만원, 오프라인 5만명 5천만원 압도

성주참외페스티벌 축제장을 찾은 가족단위 관람객이 고무신 멀리차기와 받기 놀이를 하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성주군 제공
성주참외페스티벌 축제장을 찾은 가족단위 관람객이 고무신 멀리차기와 받기 놀이를 하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성주군 제공

경북 성주군이 6~8일 성주 성밖숲 일원에서 개최한 성주참외페스티벌(이하 참외축제)에 대해 연령대별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젊은층은 신선하고 재미있었다는 반응인 반면, 50대 이상은 축제의 맛을 느낄 수 없었다는 반응이다.

성주군은 올해 참외축제를 코로나19 영향으로 당초 전면 온라인 행사로 준비하다가 행사 10여일을 앞두고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급하게 오프라인 행사를 가미, 온·오프라인으로 마련했다.

온라인 행사는 성주참외 라이브커머스, 참외 메타버스, 보이는 라디오 오픈스튜디오 등이 진행됐고, 오프라인에서는 참외 현장판매, 초청가수 공연, 참외힐링공원, 참외품평·전시회, 성주참외 디저트 푸드 경연대회 등이 치러졌다.

하지만 반응은 달랐다. 젊은층은 "메타버스, 라이브커머스 등 온라인 행사에 참가해 경품도 타고, 성주참외도 오프라인 매장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50대 이상은 "참외 메타버스 접속·조작이 쉽지 않고, 유튜브 방송도 익숙치 않아 그리 재미를 느낄 수 없었다. 무엇보다 먹거리가 너무 부실해 축제의 맛이 나지 않았다"고 했다.

성주참외페스티벌 라이브커머스 장면. 성주군 제공
성주참외페스티벌 라이브커머스 장면. 성주군 제공

축제추진위에 따르면 이번 축제기간 동안 우체국 쇼핑몰, 공영 홈쇼핑 등 성주참외 온라인 판매에 67만여명이 참가해 4억700만원 상당의 매출이 발생했다. 참외축제 메타버스도 5천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8만4천여회 접속한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참외 현장판매는 5천여만원, 방문객은 5만여명에 불과했다.

성주군 관계자는 "사회적 상황에 맞춰 행사를 준비하다보니 기존 축제에 익숙한 연령대 의 수요를 충족하기에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성주참외의 새로운 소비층이 될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고, 라이브커머스에서 대규모 성주참외 매출 일어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성주참외페스티벌 행사장을 찾은 가족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성주군 제공
성주참외페스티벌 행사장을 찾은 가족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성주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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